남가주 다가구 주택 신축 증가


▲ 지난 2월중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 주택 신축이 무려 66%나 늘어나면서 남가주지역 부동산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아파트, 콘도 등의 다가구 주택 신축이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하며 남가주 지역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일반 주택 신축은 전년동기대비 14% 떨어진 반면 다가구 주택 신축은 1월보다 두배 이상 많은 6,593건을 기록했다고 가주건축업협회(CBIA)가 최근 밝혔다. 알렌 네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자료를 보면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의 호황은 적어도 1년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장의 건축업자들과 말을 해봐도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라고 말했다.

특기할 점은 일반 주택 신축 퍼밋 신청이 줄고 있는 반면 다가구 주택 신축 퍼밋은 전년동기의 수치를 거뜬히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LA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 2월 한달간 2,390건의 다가구 주택 신축 퍼밋이 허가됐다. 이는 지난 1월보다 791건, 지난해 2월보다는 818건이 많은 수치이다. 특히 이 퍼밋의 대다수는 LA다운타운 지역에 집중돼 있다.

CBIA는 건축업자들이 그간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일반 주택 신축을 미루고 있으며, 올해 다가구 주택 신축은 지난해보다는 조금 낮은 20만5,000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인 마시우 회장은 발표문을 통해 “연간 60만명씩 늘어나는 캘리포니아의 인구 추이로 봐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올해도 활황일 것”으로 전망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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