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금리인상 여부 고민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상이 1월을 끝으로 마감할 것인지 아니면 3월까지 갈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3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에 의하면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고민이 금리인상 중단 자체보다는 금리인상 중단시점과 그 때까지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할 지로 바뀌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은 “과거 18개월간의 긴축조치들 때문에 통화정책의 시장 수용 정도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위원들이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으나, 얼마나 더 금리인상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전망이 확실하지 않아 의견이 달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저울질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의사록은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음을 FRB가 시사한 셈이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관심은 FRB가 언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FOMC 의사록은 ‘신중한’ 통화정책이라는 문구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FRB가 가까운 미래에 정책을 대폭 조정할 것이라는 오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이 문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한 듯 선물시장에서는 벌써부터 3월 금리인상 중단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월28일 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가 4.75%로 인상될 확률을 60%로 추정했던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FOMC 의사록 공개이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52%로 낮춰 잡았다.

한편 현재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는 4.25%이며 이달말 FOMC 회의에서 0.25% 포인트 추가인상할 경우 금리는 4.5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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