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우려 보합세

13일 뉴욕 증시는 부정적 경제지표 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49 포인트(0.02%) 하락한 10,959.87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5 포인트(0.02%) 오른 2,317.0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55 포인트(0.12%) 상승한 1,287.6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5억6,34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6,36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80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475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662, 하락 1,312개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타이코의 실적 경고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00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2.58%,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40~42 센트에서 38 센트로 낮춘 타이코는 10.19% 하락했다.

경제지표도 시장을 돕지는 못했다. 물가상승률은 예상 보다 높았고, 판매증가율은 예상 보다 낮았다.

연방 노동부는 이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9월 이래 최대폭인  0.9%올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PPI가 0.5%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노동부는 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핵심  PPI는  월가의 예상치(0.2% 인상) 보다 낮은 0.1% 오르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연방 상무부도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및 가솔린  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0.7%(계절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0.9%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인 16일 휴장한뒤 17일부터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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