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경제 발전 한마음

제1회 미주한인경제 컨퍼런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미경제 개발연구소(KAEDC·회장 존 서)와 밝은미래재단이 공동주최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경제 컨퍼런스는 한인 경제계를 이끄는 학계, 재계의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알찬 수확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마지막날인 28일 오전에는 한인교수와 한국교수들이 강연한 심포지움 세션이 두번에 걸쳐서 진행됐고, 동시에 사업설명회와 차세대와 참석자를 위한 한인은행자의 멘토쉽이 열렸다. 차세대와 참석자를 위한 한인은행장의 멘토십 세션에는 조흥은행의 제프리 리 행장과 중앙은행 김선홍 행장이 연사로 참석했다.

아시아계로는 가주에서 최고위 선출직 공무원인 가주 조세 형평국 존 챙 위원장이 초청연사로 나선 오찬에 이어 오후에는 미주한인은행장 포럼과 차세대를 위한 비전 네트워크의 순서로 진행됐다. 시카고 포스터 은행, 뉴욕 조흥은행, 유니티 은행, 우리 아메리카 은행, 미래은행, 중앙은행 등 6명의 미주한인은행장들이 참석한 포럼이 진행됐고, 마지막으로 마이클 양 비컴닷컴 대표와 이진국 전 연방농무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연사로 나온 ‘차세대를 위한 비전 네트워크’가 청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틀째인 27일에는 3일간의 행사일 중 가장 많은 행사들이 열리며 행사장은 400여 참석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26일에 이어 김태기 교수의 ‘LA한인들의 의류산업’, 주동완 교수의 ‘뉴욕한인들의 청과상 비즈니스’, 김대영 교수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2세들’ 등의 심포지움 세션이 열렸다. 한국에서 찾아온 투자유치단들의 사업설명회, 경제리더 멘토쉽도 같은 시간대에 열렸고, 점심시간에는 이광규 재외동포 이사장이 강연을 가졌다.

이어 열린 ‘경제리더 포럼’에는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 스티븐 허 파커 듀란트 인터내셔널 회장, 서진형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장 등이 차세대 경제리더들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전했고 칼폴리 포모나 대학의 진형기 교수는 ‘시너지경영 리더십’ 강연을 가졌다.

만찬 때는 필 안젤리데스 가주 재무장관이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와 소수계 민족들의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가주 주지사 출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인기 소설 및 TV 드라마 ‘상도’의 작가 최인호 씨는 상도의 주인공 임상옥의 성공비결 세가지를 언급한 뒤 “21세기의 경제인은 기존의 서구적 자본주의를 탈피해 유교적 자본주의를 추구해야 한다”며 “진정한 상도를 이루려면 휴머니즘을 중심에 두고 고객들에게 넘치도록 베풀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A2면>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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