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유흥업소 총기사건,패싸움 잇따라

타운내 유흥업소가 안전의 사각지대로 여겨지며 상가 업주나 이용객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이는 최근 총격이나 폭력 사건, 갱단 관련 패싸움 등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LAPD에 의하면 22일 새벽 12시 20분 쯤 켄모어와 6가 코너에 위치한 술집’AAAA’에서 갱단원으로 추정되는 한인이 아시아계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걸어서 타운 북쪽으로 도주했다.

이 사건으로 22세 베트남계 휴 누엔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카운티-USC 메디칼 센터로 후송된 아시아계 부상자는 생명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인 갱단원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20여 명의 일행과 함께 술값 계산을 하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앉아있던 피해자들에게 어느 갱단 소속이냐고 질문했고 피해자들이 갱단원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즉시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가 당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목격자가 없다고 말한 LAPD측은 용의자 일행이 크레딧카드로 계산한 영수증에 적힌 이름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주변 한인들에 의하면 이 업소는 지난 14일 밤에 20여 명이 관련된 한인 갱단원들사이의 대형 패싸움이 벌어지는 등 최근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마찰이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번 사건도 지난주 패싸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소 주위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들이 사건당시에 작동을 하지않았고, 업소의 경비원은 비무장이어서 방범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몇년전 주인이 바뀐 뒤 카페 AAAA는 한인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는 술집으로 바뀌었고, 특히 신분증을 철저히 확인하고 무장 경비원이 상주하고 있는 건너편 채프만 플라자내 업소에 못 가는 한인 청소년과 갱단원들이 대거 이 업소로 옮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근 업소주인들은 최근 다시 한인갱단들이 고개를 들고 있어 철저한 방범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런 총격사건이 자꾸 일어나면 타운내 업소의 영업에 지장이 크다고 우려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