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집값 하락세 없다

‘메트로 애틀랜타 집값 떨어지지 않는다’조지아 주립대(GSU) 경제예측센터 밝혀

미국 경제전망에 신뢰도가 높은 조지아 주립대 경제예측센터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수년동안은 애틀랜타와 미국 경제가 지금보다 더 냉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틀랜타 최대 일간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 튜션(AJC)’지는 최근호에서 조지아 주립대 경제 예측센터의 전망을 전하며 “다완 소장이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의 노동시장에서 호텔, 엔터테인먼트, 의료, 보험, 운송, 기초과학 등의 분야는 비교적 내년도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는 2005년 조지아주에서 9만2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된데 반해 올 한해에는8만2200여 개에 그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세가 훨씬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그는 2008년에는 8만2600여 개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조지아주 고용은 올해 2.1% 증가에서 내년도에는 1.5%, 내후년에는 1.8%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봉 4만5000달러 이상의 고임금 직종은 2005년 1만300여 개가 생긴데 반해 올해는 9500여 개에 그치고 내년에는 5800여개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8년에는 지난해와 같이 10만 300여 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다완 소장은 주택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가 계속될 것이나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주는 부동산 경기 둔화의 파장이 덜할 것으로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그는 “조지아주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가격은 과거 한번도 폭등한 적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역 소규모 주택 건축업자들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 위협을 느껴 신규 주택건설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의 싱글 홈 기준 신규건축 허가서 발급 건이 이미 지난 1월과 비교해 5.5% 하락했으며 올 연말까지는 9.5% 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다완 소장은 금융권과 부동산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특이하게도 콘도 건축이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콘도와 같은 타운하우스의 건축 허가서가 16.8%나 늘어났으며 올 연말까지 전년에 비해 14.3%나 늘어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급격히 불어난 메트로 애틀랜타 위성도시에서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다운타운에 직장이 있는 주민들이 다시 애틀랜타 다운타운 인근으로 되돌아 오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류종상 기자 / 애틀랜타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