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잠자는 돈’ 51억달러 “찾아가세요”


▲ 캘리포니아주 감사국 홈페이지에는 휴면자산을 찾을 수 있는 웹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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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주민들의 비청구재산이 무려 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개인 뿐만 아니라 은행과 기업들의 ‘휴면자산’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주법에 따라 개인과 기업이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산을 3년간 청구하지 않을 경우 해당 자산을 대리관리하는 홀드(Hold)제도를 운영해 보호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주감사국이 보관하고 있는 휴면자산은 은행 예치금, 대여금고 보관물, 증권 투신기금 채권, 주식 배당금, 예금증서, 유산, 저작권사용료, 에스크로우 계좌 등 다양하다.

특히 개인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휴면예금을 찾아주어야 할 은행도 휴면자산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실례로 한미은행과 나라은행의 경우 3건 씩의 휴면자산이 다른 금융기관에 의해 보고돼 주정부가 보관중이다. 두 은행의 휴면자산은 2,442.23달러와 3,462.70달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플러튼,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등 한인 거주밀집지역이 다수 포함된 제34지구의 루 코레아 주상원의원실은 28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주민들의 비청구 휴면자산이 51억1,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한인들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재산권을 행사해 반드시 휴면자산을 되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루 코레아 상원의원은 특히 과거 하원의원 시절 은행금융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10여년 넘는 인베스트먼트 뱅킹 경력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권익찾기에 앞장 서고 있다.

코레아 의원실의 션 킴 한인 보좌관은 “많은 한인들과 기업들이 자산이 남아있는 금융계좌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되찾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며 “주정부는 이런 비청구 자산의 부당사용을 막기 위해 ‘홀드(Hold)제도’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어가 서투르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한인들이 의원실<714-558-4400>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감사국은 휴면자산을 찾는 편의를 돕기 위해 개인(Individual)과 기업(Business)이 홈페이지상에서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웹페이지(http://scoweb.sco.ca.gov/UCP)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검색을 통해 휴면자산이 확인될 경우 3가지 절차(Step)를 거쳐 이를 되찾을 수 있는데, 우선 신분을 확인한 뒤 미청구재산 확인 신청서(Claim Affirmation Form)를 작성, 주정부 관계기관(Division of Collections Bureau of Unclaimed Property)으로 보내면 6개월 안에 확인된 금액의 체크(Check)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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