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요거트샵 붕괴?

핑크베리와 레드망고의 신경전이 주류사회에서까지 큰 주목을 끌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은 최신호에서 ‘요거트샵의 붕괴 예고?’(Meltdown Ahead For Yogurt Shop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핑크베리의 성공 이후 프로즌 요거트 시장의 경쟁이 지나치게 가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거트 업체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로서는 가열되고 있는 경쟁 양상이 새삼스러울건 없지만 핑크베리와 레드망고의 신경전이 이 기사에서 그대로 드러난 점은 눈길을 끈다.

핑크베리의 황혜경 공동대표와 레드망고의 데니얼 김 대표는 모두 “우리 업체를 모방한 업체들이 너무 많이 생겨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같은 모방업체들로 우리는 더욱 유명해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 대표는 “LA시장은 포화상태이고, 너무 많은 모방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어 타 도시들에 점포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양업체 모두가 요거트 업체들의 전형적인 메뉴가 된 플레인(Plain)맛과 녹차맛 요거트에 대해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나선 점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제품 종류에서부터 실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양 업체의 유사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김 대표는 “핑크베리는 레드망고의 2가지 맛 뿐만이 아니라, 모던한 데코레이션까지 카피하려 한 시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황 대표의 파트너이자 핑크베리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영 리 대표는 “핑크베리의 모든 컨셉은 내가 16년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다. 레드망고는 한국에서 잘 안되고 있다. 내가 왜 실패한 컨셉을 카피하겠느냐”는 입장이다.

벌써부터 “한인 업체들끼리 힘을 합치지는 못할 망정 볼썽 사나운 싸움만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가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 주목된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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