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한인은행 너무 많아

신한은행의 미국법인 신한뱅크아메리카(은행장 제프리 리)가 지난달 29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알파레타 소재 노스애틀랜타내셔널은행(NANB)을 전격 인수하면서 기존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자본 규모에 비해 은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한 아메리카에 의해 인수된 노스애틀랜타 내셔널 뱅크(NANB)는1998년 설립된 은행으로 2006년 기준 총자산 1억3300만 달러, 순이익 128만9000달러인 로컬 은행으로 은행감독당국의 인가절차가 끝나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아메리카 측은 인수 후에도 현재 NANB 경영진을 중심으로 미국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영업 골격을 유지 하면서 애틀랜타 한인 중심 지역인 둘루스, 도라빌, 스와니 지역에 지점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타 주 한인 은행들의 애틀랜타 지역 진출에 대해 제일은행 이창열 행장은 “적정한 은행 수는 시장 규모 1억 달러 당 은행 1개”라고 전제한 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한인 경제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은행이 있고 또 진출 또는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파산 하는 은행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 했다.

한인자본과 중국자본으로 설립된 메트로시티은행 백낙영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애틀랜타의 한인 경제가 심각하게 외부에 부풀려져 있다” 타주에서 애틀랜타로 진출하는 업체들의 사전 마케팅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 했다.

현재 애틀랜타 한인 은행은 제일은행과 메트로시티은행, 신한 아메리카가 인수한 NANB, 은행 감독국에 신규은행 설립 신청서를 접수시킨 노아은행 과 다음 달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인 투모로우 은행 등이다. 노아은행(가칭)은 한인 8명과 미국인 2명으로 구성돼있으며 투머로우 은행은 한인 5 명과 베트남계 5명 투자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일,메트로,노아,NANB, 은행 외에 조만간 LA에 본점을 둔 한인 은행 H은행의 애틀랜타 진출도 초 읽기”라고 말했다.

류종상기자/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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