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UP&UP]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통신장비업체 KMW


▲ 미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Sprint)의 4세대 이동통신(4G/와이브로/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장비 마스터 구매계약(MPA)을 체결,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는 한국 무선통신 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KMW)의 김영준 미주 법인장.
김윤수 기자 / LA

ⓒ2007 Koreaheraldbiz.com

한국 무선통신 장비업체 ‘KMW’(종목 코드: 032500, 대표 김덕용)가 미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Sprint)의 4세대 이동통신(4G/와이브로/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장비에 대한 마스터 구매계약(MPA)을 체결하며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회사의 미주법인 ‘KMW 커뮤니케이션스’(법인장 김영준)는 지난 6월 스프린트의 와이브로 품질기술평가에서 단독으로 통과하며, 스프린트가 전국에 설치하는 3,000개의 시범기지국에 우선적으로 통신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미 삼성, 알카텔-루센트, 에릭슨 등의 티어1(Tier 1) 서플라이어들에게 안테나, RF 스위치, 필터 등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KMW는 이제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미주법인에서 벌어들이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영준 법인장은 “지난 1996년 미국에 처음 들어와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기술력과 성실성이 인정을 받으며 세계적인 통신회사들이 먼저 찾는 통신장비 업체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기술력만 믿고 미국에 진출한 수많은 무선통신 장비업체들이 실패의 쓴맛을 보고 철수해야 했지만, KMW는 끈기를 갖고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해왔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대기업들의 특성상 처음부터 큰 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KMW는 실력을 인정받으며 최근에는 한 대형기업으로부터 엠프(Amplifier) 개발을 의뢰받아 현재 10여명의 엔지니어를 두고 미주법인에서도 연구개발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케이엠더블유(KMW)가 91년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개발한 PF스위치 제품. 이 제품의 출시
이후 업그레이된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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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법인장은 “작은 한국기업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거래하는데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때의 대처 방법에까지 세세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장비를 쓰는 한 이동통신업체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전화를 새벽에 받자마자 직원들이 새벽 비행기로 현장에 가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의 스프린트와의 계약은 이제 KMW가 미국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한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3G 기술과는 통신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4G를 위해 KMW에서 일찌감치 개발해 놓은 장비는 4G의 특성에 맞는 요소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는 점이 스프린트 측에 크게 어필했다는 평이다.

그는 “사실 그간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자는 미국 기업들의 제안도 많았지만, 그간의 성공으로 우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모두 거절했다”며 “시장에 우리에 대한 크레딧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KMW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KMW의 미주법인에는 전초기지라는 중요한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한국 토종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이 세계 시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 법인장은 “코어 RF 기술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우리가 원하던 목적지에 다다르는데 반이상은 왔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는 나스닥 상장까지 노려볼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KMW는 안테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미주법인이 지분의 41%를 갖고 있는 중국 서안화천통신 유한공사의 최대주주 지분 51% 인수를 검토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KMW 주가는 특징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염승은 기자 / LA


▲ KMW의 김영준 미주법인장이 한 제품을 들어보이며 설명을
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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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설립된 KMW(Korea Micro Wave)는 제1세대 아날로그 이동통신부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이르는 기술이 집약돼 있는 통신장비 업체로, 이동통신 중계기에 필요한 안테나, RF스위치, 필터 등의 부품을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창업주인 김덕용 대표를 포함해 전체 직원의 25%가 연구 인력으로 이뤄져 있으며,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이 강점으로 지난해 12월 현재 한국과 해외를 모두 합쳐 총 15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4세대로 일컬어지는 와이브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0년에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며, 지난 6월 스프린트와의 계약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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