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가 한국공관 자산가치 ‘껑충’


▲ LA 한인타운 지역을 가로지르는 윌셔 블루바드 선상 요지에 자리한 한국 공관들의
부동산 가치가 매입 당시에 비해 최고 400% 까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트라 LA무역관 건물.
김윤수기자 / LA

ⓒ2007 Koreaheraldbiz.com

LA 코리아타운내 오피스 건물이 즐비한 윌셔 블루바드에 자리한 한국 공관들의 부동산 가치가 매입 시기 대비 최고 400% 의 자산가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에서 오피스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인 대표적인 지역인 한인타운 윌셔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한국공관은 LA총영사관(3243 Wilshire Blvd)과 코트라(Korea Trade Center) LA 무역관(4801 Wilshire Blvd.), LA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er·5505 Wilshire Blvd.),그리고 코리아센터(5509 Wilshire Blvd.) 등이다.

이 가운데 LA 한국문화원은 가장 오래전인 1970년대 후반에 매입,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이 됐다. 5501·5505 윌셔블루바드 두 필지로 이뤄진 LA 한국문화원은 1979년 12월 85만달러 가량에 사들여 지난 2004년에 157만달러를 투입, 리모델링했다.

전체 대지가 2만 2,738sqft에 3층 건물로 연건평이 2만1,000sqft에 이른다. 최근 윌셔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동산 거래 현황에 미루어 LA 한국문화원의 현 시세는 부지 가격만 700만달러 이상, 건물 가격을 포함하면 대략 1,00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매길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리모델링 비용을 포함해 400% 이상의 가치 상승이 이뤄진 셈이다.  문화원 바로 옆 1만803sqft부지를 지난 2005년 335만달러에 매입, 연건평 8,400sqft짜리 2층 건물을 지어 지난해 개관한 코리아센터는 현 시세로 볼 때 450만~500만달러로 추정돼 매입 당시 대비 35~50%  가량 부동산 가치를 올렸다.

코트라 LA무역관은 2만5,000sqft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층규모로 연건평 10만sqft에 달한다. 업무용 공간 총건평은 4만sqft이다. LA 무역관은 1992년 700만달러선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무역관 건물에는 17개 업체와 기관이 입주, 렌트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오피스 공간에 대한 가치를 4.5% 선의 캡레잇(Cap Rate)을 적용해 시세로 환산하면 약 1,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산된다. 매입가 대비 45% 이상 가치 상승을 보고 있는 셈이다.

LA 총영사관 건물은 1988년 3월 당시가격으로 500여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총영사관은 대지가 1.671에이커에 건물이 3만3,179sqft에 달한다.

현재 윌셔가 오피스 건물 거래가 sqft 당 360~420달러선에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영사관 건물 가격은 1,200만~1,4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가 대비 250% 이상 자산가치 상승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통상 오피스 건물의 가격 산정은 렌트 수익과 공실률을 최우선 고려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렌트 수익을 올리고 있지 않은 공관건물의 부동산 가치를 추정한다거나 매물이 아닌 시세를 추산한 가격은 시장가치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그렇다해도 국민의 세금으로 사들인 미국내 부동산의 가치가 올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라의 자산이 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심리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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