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푸드코트 미국 진출


▲ CJ 계열 CJ푸드시스템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웰리 앤 푸드코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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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이 처음으로 미국내 푸드코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그동안 한인 개인 사업자들의 영역이던 푸드코트 외식사업 분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CJ는 계열 CJ푸드시스템을 앞세워 LA동부지역 다이아몬드바에 위치한 한 샤핑몰에 푸드코트를 직영하기로 확정하고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CJ측은 현재 건물주측과 리스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미국내 첫번째가 될 푸드코트 사업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새로 짓는다고 할 정도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는 대형 몰 내에 리스 계약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미국내 푸드코트  개설작업을 부인하지 않았다.

CJ가 오픈하게 될 푸드코트는 샤핑몰공사가 마무리된 뒤인 11월쯤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를 앞세운 직영매장들을 코너별로 입점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CJ는 계열사인 CJ푸드시스템 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고속철도(KTX) 역사, 리조트, 박물관, 휴게소 등에 다양한 푸드코트 또는 카페테리아 형식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홍콩국제공항, 중국 청도공항 및 북경공항, 일본 나리타 공항 등에 푸드코트 형식의 코너를 운영하는 등 해외에서도 푸드코트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미국내 진출이 적잖은 관심을 모은다.

CJ푸드시스템의 2007년 IR자료에 따르면 푸드코트 사업이 포함되는 컨세션(Concession)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5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 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마켓 진출을 통해 오는 2011년까지 1,5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다이아몬드바에 추진되는 푸드코트 사업은 미주 지역 푸드코트 사업의 시장성을 타진하고 향후 인프라 구축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CJ는 이미 미주 현지 법인 CJ아메리카를 통해 제과 제빵부문 브랜드인 뚜레쥬르 등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가 필요, 이번 푸드코트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장기적으로 미국내 대형몰이나 공항 등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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