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야호, 유전개발 올라인에 400만 달러 투자


▲ 올라인의 제프 선 대표(왼쪽)가 27일 LA다운타운 헤드쿼터에서 가진 원유 생산 및
에너지 개발 전략적 제휴 계약에 사인한 뒤 한국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야호커뮤니케이션
의 제임스 리 대표(가운데), 메사에너지의 랜디 그리핀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07 Koreaheraldbiz.com

지난 6월 우회상장에 성공한 뒤 최근 유전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올라인 (심볼: ALIN.PK·대표 제프 선)과 한국 코스닥 기업 야호커뮤니케이션(종목코드: 059720·대표 제임스 리)이 전략적 제휴를 했다.

두 회사는 27일 다운타운LA에 위치한 올라인 헤드쿼터에서 400만 달러의 직접투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야호측은 올라인의 지분 30%를 넘겨받게 되며, 현재 올라인이 개발중인 MP35 유전지역의 자산, 생산권, 판매권, 수익 등에 대한 권리를 공동으로 갖게 됐다.

야호의 제임스 리 대표는 “올라인의 유전개발 사업은 타업체들의 유전 탐사개발과는 달리 순수익률 50%가 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최근의 국제 유가 상승은 물론 올 겨울 난방유 수요 등이 있어 이번 투자의 수익이 곧바로 기업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라인은 지난 11일 현금과 주식 등 총 1,000만 달러를 출자, 유전 개발 및 판매권을 출자한 ‘메사 에너지’(대표 랜디 그리핀)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하고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MP35 광구 유전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유전은 지난 2005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뒤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았을뿐 3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매장량이 확인된 곳이다.

올라인의 제프 선 대표는 “MP35 광구는 핵심 시설이 건재해 주변의 바닷물과 퇴적물을 걷어내는 대로 올해안에 시추가 가능할 것”이라며 “주변의 다른 광구들에 대한 추가 매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야호의 지분 투자를 주선한 경영컨설팅회사 BMFS(대표 토마스 김)의 차 욱 부사장은 “투자 참여 의사를 밝힌 6개 코스닥 기업 가운데 투자능력, 재정상태 등 모든 부분에서 야호가 최적의 파트너로 선정됐다”라며 “야호는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등의 기존 사업에 바이오테크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어 올라인과 큰 시너지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멀티미디어 모바일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야호는 1999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2년 코스닥에 직상장한 이후 광모듈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이어간 정보통신전문회사이다. 최근에는 제2차 도약을 위해 에너지, 바이오테크, 로봇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본금은 45억원이며, 시가총액은 지난 8월 기준 1,000억원 수준이다.

염승은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