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일과 차한잔] 신영 정춘보 회장 “3670 윌셔 꼭 성사”


▲ 신영그룹 정춘보 회장이 지난달 28일 신영아메리카 사무실에서 3670윌셔프로젝트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2007 Koreaheraldbiz.com

서브프라임 파동으로 LA 한인타운의 부동산 업계는 끝없이 냉각되어 가지만 한국건설업체 최초로 미주에 진출한 신영그룹이 추진중인 ’3670윌셔 콘도미니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LA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바꾸고 초고층 럭셔리 콘도미니엄의 탄생을 기대하는 LA 한인사회는 신영의 개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개발을 둘러싼 비방이 난무하며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될 지 모른다는 소문이 무성한 시기에 신영그룹 총수인 정춘보 회장이 LA를 방문 , 프로젝트 개발의지가 확고함을 천명했다.

-우선 LA방문을 환영합니다. 답답한 마음이 앞서 개발문제에 대해 질문부터 드립니다. 3670윌셔 프로젝트는 진행되는 겁니까.

▲ 3670윌셔 프로젝트는 꼭 개발합니다. 신영은 종합부동산기업입니다. 3670프로젝트는 단순한 콘도미니엄 건설이 아니라 한국의 개발실력을 보여주는 ‘랜드마크’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땅을 팔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땅을 팔아 돈을 챙길 생각이라면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국에서 추진 중인 청주 프로젝트가 투기 억제지역에서 풀려 3670윌셔 프로젝트에 탄력을 줄 것입니다.

-지난달 다운타운 인근 잉그레햄 부지를 매입하면서 에스크로를 클로징 했는데요. 3670윌셔 프로젝트보다 먼저 시작하는 개발입니까.

▲ 네, 맞습니다. 잉그레햄 개발이 먼저 이뤄집니다. 규모도 작고 이미 개발 허가를 받은 상태라 11월부터 한국을 상대로 프리세일에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3670윌셔 프로젝트는 언제 시작하나요?

▲ 땅이 있으니 개발에 문제가 없지요. LA 한인사회와 LA시 그리고 카운티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서 제대로 된 개발을 이뤄낼 겁니다. 아마도 내년 상반기에 공사가 들어가 2010년이면 완공됩니다.

-LA 에 계획 중인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플랜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신영은 종합부동산기업입니다. 시작은 콘도미니엄으로 했지만 빌딩, 커머셜 공간등 점차적으로 부동산 개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 운영까지 책임지는 종합부동산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LA 방문으로 한국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수한 신영의 경험과 저력을 LA 시로부터 인정받았고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받았습니다.

-한국의 IMF위기 때 대규모 개발 분양을 이뤄냈는데, 신영의 숨은 저력은 무엇인지 밝혀줄 수 있습니까.
▲ 신영 전 직원은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풀 한포기 벽돌 한장에도 정성을 기울입니다. 신영이 개발한 한국의 대형 프로젝트들, 즉 아파트나 주상복합 콘도미니엄들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도시의 특성을 살리며 단지내의 차별화를 통해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떤 차별화가 있나요?
▲ 예를 든다면 단지내의 건물 높이에 차이를 두어 입주자들에게 다양함을 주었지요. 그리고 외부 주방을 1개 더 만들어 조리할 때 나는 음식 냄새를 줄일 수 있게 만들었지요 .이런 세심한 부분에 신경쓰다보니 소비자들이 만족을 하나 봅니다. 3670윌셔 프로젝트도 차별화를 신경쓰다보니 늦어지고 있지요.

-3670윌셔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 사실 현재의 서브프라임 사태는 콘도미니엄 개발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콘도미니엄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주시기입니다.완공이 될 시점에 부동산 경기는 좋아질 것입니다. 분양에서 완공까지 전문화하고 분업화된 시스템으로 개발할 것입니다.각 분야에 걸친 최고의 기업을 선정하여 개발을 이끌 생각입니다. 분양은 당연히 우리가 맡습니다.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 아닙니다. 한국의 썸머셋과 시그마 투 분양을 미국에서 이끌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투자하신 한인들은 신영 자산운영회사로부터 확정금리를 꼬박꼬박 받는 재산증식의 기쁨을 누리고 있지요. 내년에 신영 자산운영 자회사를 LA에 설립하여 신영프로젝트의 진행을 원활하게 할 계획입니다. LA 한인타운은 미국이지만 한국 땅입니다.미국사람은 한국땅을 개발 못합니다. 신영이 합니다.

-민감한 질문을 드립니다. 3670윌셔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현지 파트너들과 소송문제가 불거졌는데 어떻게 되어 가나요?

▲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소송으로 이어질 문제가 아닌데 이상하게 그리됐습니다. 10월말쯤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3670 윌셔 프로젝트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신영의 기업 이념과 비젼을 소개해주시지요.

▲ 신영의 이념은 ‘인간이 생활하는데 최적의 쾌적한 공간을 만들자’입니다. 세계는 하나의 마켓입니다. 기업은 세계화에 뒤떨어지면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이미 중국에도 신영이 상륙했고 다음달 뭄바이 신영도 오픈됩니다. 글로벌경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종합부동산회사로 성장해 나갈것입니다. 다시한번 LA 한인들의 관심에 감사합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윌셔 한복판에 초고층  콘도미니엄을 지어보이겠습니다.

대담= 임문일 / 부사장
정리=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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