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조찬모임’이 뜨고 있다


▲ 조찬모임은 집중도가 높은 시간대에 이뤄져 행사 내용 전달에 효과적이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굿모닝미디어가 개최한 CEO조찬 포럼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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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주류사회에서 이미 보편화된 조찬 모임이 LA 한인 커뮤니티로 번지고 있다.

그간 종교단체의 기도회나 일부 동창회에서 시행되던 조찬 모임은 시간과 비용 절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

올들어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조찬 모임은 지난 1윌 한인단체장들의 신년하례식을 시작으로 2월 ‘동포사회 성장 한계와 극복 전략’이란 주제로 굿모닝미디어가 주최한 CEO포럼, 5월 세계무역센터협회 이희돈 부총재 강연, 8월 FTA관련 이태식 주미대사 초청 모임, 그리고 지난달 27일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대표의 CEO포럼 등 9개월여에 걸쳐 50회 이상 마련됐다.

3일 오전 7시부터는 옥스포드팔래스 호텔에서 우종철씨의 성공학 리더십 조찬강연회가 열리기도 한다.

한달 평균 5.5회꼴로 LA한인사회에서 조찬 형식의 컨퍼런스나 세미나, 강연회 등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한인타운 내 중소형 호텔에서 주로 열리는 조찬 모임의 경우 1인당 식사비가 1인당 13달러(세금 포함)에서 25달러 정도여서 디너모임의 30~60% 수준의 경비만 들이면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비용상의 효율성이 크게 돋보인다.

아울러 행사 시작시간이 대체로 오전 7시~7시30분 사이인 만큼 상대적으로 교통 체증이 덜한 이른 새벽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의성도 장점이다.

또 오전 9시 이전에 행사가 끝나게 마련이어서 일상업무시간에 방해받지 않는다는 측면도 참석자들을 모으는 데 효과적이다. 정신집중이 잘 되는 시간인 만큼 행사 내용의 전달력도 크다.

조찬 모임을 정례화하는 단체들도 늘고 있다. 고대 교우회는 이미 1997년부터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오전 7시에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100회 이상 갖고 있으며 기독 실업인협회는 매주 목요일 간단한 조찬 모임과 더불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특별강사를 초빙한 조찬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중부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찬 모임을 열어 회원들 간의 정보 교류와 재교육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창엽 회장은 “정치, 경제 등 미 주류 사회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조찬모임이 한인 사회에도 확산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며 친선을 다지는 성격이 강한 디너 모임에 비해 각종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 한결 효율성도 높고 실질적이다”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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