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성공 노하우 전달


▲ 한인의류협회의 명원식 회장(왼쪽)이 1일 한상대회에서 진행된
섬유부문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미국 의류 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7 Koreaheraldbiz.com

한상대회에서 미주 한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6차 세계한상대회의 2일째를 맞은 1일(한국 시각) 열린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에서는 한인의류협회의 명원식 회장, 의류컨설팅업체 ‘체리시 인터내셔널’의 빅터 김 대표, 미주식품상총연합회의 김현주 회장 등이 강단에 올라 미국시장에 관심이 높은 한국 관계자들에게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 세미나는 섬유, 식품 외식, 신발 등 3개 업종에 대해 별도로 진행됐다.

명 회장은 섬유 부문 세미나에서 ’2007년 미국 의류 산업 현황과 2008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사로 나섰다.

150여명이 가득찬 세미나실에는 강의 도중에도 계속해서 참가자들이 들어와 미국 의류시장에 대한 한국에서의 높은 관심도가 확인됐다.

그는 노동법, 이민법, 최저 임금 인상 등의 3중고로 예전만 못한 시장 상황을 전하면서도 “모나키, 앤틱, 누디 등 여러 한인 업체들은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프리미엄진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주류사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명 회장은 이어 “LA 자바시장은 한국 섬유산업의 영향을 받아 이룩하게 됐지만 이제 세계 곳곳의 한상 의류업계의 영향력도 커졌다”며 “사는 곳은 다르지만 한인들 간 신속한 정보교환과 교류로 한상이 세계 의류산업을 주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강단에 오른 빅터 김 대표는 “시장 개척 여지가 많이 남은 아시안과 히스패닉 시장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식품 분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현주 회장은 “한상네트워크를 적극 이용하고 한국 음식의 맛과 멋은 물론 문화도 함께 팔아 저가 중국산과 고품질 일본산이 판치는 미국 시장에 새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의 분야별 멘토링 세션에서는 LA카운티 커미셔너 김기천 박사가 ‘미국정부의 조달시장’에 대해,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이 ‘미주한인 금융산업의 현주소와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부산=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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