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한인경제-항공운송

연일 치솟는 유가의 영향으로 여객과 화물 등 항공관련 운송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연초 국제 유가를 배럴당 67달러선으로 책정했던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당초 예상보다 45%가량 급등한 국제 유가의 영향으로 유류할증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편도 65달러, 왕복 130달러인 유류할증료는 빠르면 다음주부터 각각 10달러씩 인상, 왕복의 경우 150달러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 항공 윤상철 차장은 “지난해의 10억달러 정도의 전체 유류비용이 올들어 급등한 유가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16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 지출 비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인 30%이상을 차지 할 정도로 부담이 크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역시 배럴당 1달러 인상시 연간 300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유류 구입 비용이 들어가는 큼 유가 인상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지난 5일자로 기존 편도 65달러, 왕복 13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각각 75달러와 150달러로 인상했다.

이미 지난 5월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전체 항공료의 5%가량을 인상하며 연내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밝힌 대한항공 측은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육박하는 고유가의 여파로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국적 항공사들은 연료비와 항공기 구매나 리스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고 있어 달러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과 2008년 북경 올림픽과 내년 하반기 시행이 예상되는 미국 무비자 입국에 따른 특수로 수익률 증가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 될 경우 경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200원대의 환율은 900원대로 25%가량 내려간 반면 국제유가는 2.5배이상 급등해 달러 약세에 따른 반사 이익도 미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사들은 일정한 시점에 일괄적으로 인상하는 여객과 달리 화물의 경우 추이 변화에 따른 연동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어 항공화물 운임 인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통운 이성후 LA지점장은 “화물의 경우 유가 연동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해 최근 2달사이 20%이상이 인상되었다”라고 말했다.

소화물 특송 전문업체인 조이익스프레스의 마크 장 대표는 “항공화물운임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 하지만 업체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은 4년전 그대로를 유지 하고 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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