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미의 꼬리흔드는 강아지] 강아지 발톱 깎아주기-무릎 침대삼아 눕힌 후 천천히 깎아라

강아지를 처음 기르는 초보 애견인입니다.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 집에서 마치 아기처럼 안고 다닙니다. 헌데 어떨 때는 발톱으로 할퀴어서 피부에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발톱 조금 긴 것 때문에 매번 펫숍을 가기도 힘들고 간단하게 발톱을 깎아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발톱 깎는 것에 대해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거든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저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말티스를 키웠을 때 정말 겁나서 병원갈 때마다 수의사보고 깎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헌데 미국에 와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미국 수의사들은 발톱 깎아주면서 돈을 받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에서 혼자 깎아주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아마도 너무 짧게 깎아서 피가 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딱 한번 피가 났거든요. 그럴 땐 피가 나는 발톱에 피 멈출 때까지 휴지를 갖다 대거나 아니면 펫숍에서 ‘Quick Stop Powder’라고 팔거든요. 파우더인데 피 나는 발톱에 뿌려주거나 아니면 면봉에 묻혀서 찍어주면 마술같이 피가 멈춘답니다.
 어떤 발톱깎기는 파우더와 패키지로 같이 포함해서 팔기도 하니까 자세히 살펴보세요. 아니면 발톱깎기, 파우더를 따로따로 살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무엇보다 자세가 편한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전 바닥에 앉구요, 제 강아지들은 제 무릎을 침대삼아 천정을 바라보게 하고 눕힙니다. 그러면 다리 4개가 다 올라가게 되죠. 그러면 한발씩 잡아가면서 손톱을 깎아줍니다.
 ▶절대 움직이면 안됩니다 
 깎을 때 갑자기 움직이면 Quick(손톱 밑을 자세히 살펴보면 나타나는 핏줄)이 나타나는데 그걸 깎게 되면 엄청 아프고 피가 납니다.
 ▶주인을 못물게 야단을 쳐야 합니다 
 강아지들은 손톱 깎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아마 주인이 손톱을 깎으려고 하면 으르렁거리며 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엄하게 야단을 쳐서 주인을 물려고 하는 것에 대해 혼을 내야 합니다. 손톱을 깎아주지 않으면 길어져서 강아지에게 해롭습니다. 특히 앞발에 있는 엄지손톱은 안 깎아주면 길어지면서 피부를 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을 묻혀서 깎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물에 젖어 있을 때에는 손톱이 투명해집니다. 손톱이 투명해지면 Quick이 보이니까 좀 수월해질 겁니다. 물 묻히고 투명해졌는지 한번 강아지의 손톱을 살펴 보세요.
 게다가 손톱이 물에 젖어 있으면 덜 딱딱하므로 깎아주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만약 손톱이 갈색이고 도저히 Quick이 보이지 않으면 감각으로 깎아줘야 합니다.
 ▶손톱 깎기에 성공했다면 맛있는 과자로 칭찬해주세요 
 발버둥치는 강아지를 안고 손톱을 깎아주는 것에 성공했다면 정말 예쁜 짓을 한 겁니다. 강아지를 많이 칭찬해주시고 맛있는 과자도 챙겨 주세요.
 너무 겁이 나거나 강아지가 완강히 반항하면 ‘하루에 손톱 한 개’ 이런 기분으로 차근차근 시도해보세요.
 아니면 수건으로 강아지를 둘둘 말아서 안정감을 느끼게 한 후 시도해보세요. 참, 강아지 손톱을 깎아줬는데 날카롭게 됐다면 강아지용 파일을 팔 거든요. 그걸로 한번 갈아주세요. 그러면 부드러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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