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리의 미국에서 부자되기 101] 자산관리 기본 ‘버지팅 습관화’중요

돈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로스 페이 평균 40% 세금 뺀 넷인컴으로 예산세워야
순위별 지출 정해… 0순위 저축·1순위 생활비용등으로

이 지구상에서 돈 쓸 일은 참으로 많다.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하루 하루 금적전으로 비싼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살이이다.렌트, 모기지, 자녀교육비, 식료품, 외식, 여행, 교통비 등 매달 나갈 돈은 많은데 들어오는 돈은 너무도 적다. 페이첵에 있는 돈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 마치 ‘물먹는 하마’처럼 눈 깜짝할 사이 다 사라져 버리고 또다시 밀려드는 공과금과 빚 독촉장만 하늘높은 줄 모르고  쌓여만 가는데…. 도대체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

▶버지팅(Budgeting)
 
문제해결의 핵심은 항상 바로 기본에 있으며, 이 경우는 그 기본이 버지팅(Budgeting)라 할 수 있다. 
 
버지팅의 포인트는 ‘우리가 돈을 컨트롤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돈에 컨트롤될 것인가?’에 있다.
 
버지팅이라는 말은 주변에서 수없이 접하는 용어지만 정확한 뜻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방법론적인 측면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머니 매니지먼트(Money Management)의 근간이 되는 버지팅이란 무엇일까?
 
버지팅이란 우리말로는 ‘예산을 세운다’는 뜻이다. 예산… 무슨 국가예산도 아니고 참 어렵게만 들린다. 가정이나 사업체, 그리고 국가적인 차원을 총망라해 ‘예산’이라는 말의 의미는 ‘수입과 지출을 미리 셈하여 정한 계획’이다.
 
그렇다면 버지팅이란 다른 말로 ‘수입과 지출을 미리 계산하여 정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된다. 이러한 버지팅이 현실적으로 이뤄지려면 우선 ‘수입’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그 수입에 맞춰 움직이는 ‘지출’항목이 있어야한다. 여기에서의 키 포인트는 수입과 지출을 ‘미리 계산하여 정함’이라는 데 있다.  그렇다면 수입과 지출을 어떻게 미리 계산하여 정할 수 있을까?

▶테이크 홈 페이(Take- Home Pay)
 
성공적인 버지팅의 첫번째 원칙은 먼저 ‘수입’이 얼마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사회 초년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그들은 수입을  주로 ‘그로스 페이’(Gross Pay)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 주당 100달러를 번다고해서 그 100달러를 모두 집으로 가져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전미경제조사국)의 보고에 따르면 평균 미국 직장인은 그로스 페이에서 약 40%를 세금으로 낸다고 한다. 즉, 주당 천달러를 번다면 약 600달러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돈을 ‘테이크 홈 페이’라고 한다.
 
‘그로스 페이’는 수입 전체를 말하는 것이고, ‘테이크 홈 페이’는 개인이 실제적으로 집에 가져 갈 수 있는 실수령 급여액(Net Pay)을 뜻한다. 전체 수입인 그로스 페이에서 세금이나 메디컬 케어 프리미엄, Child Support를 위한 원천징수세, 또는 직장은퇴플랜의 컨트리뷰션 등을 제하고 남은 나머지 급료가 ‘테이크 홈 페이’가 된다.
 
그러므로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한’ 버지팅의 시작은 소득은 ‘그로스 페이’가 아닌 ‘테이크 홈 페이’에 바탕을 두어야 경제적인 잠수함타기를 피할 수 있다.

▶지출항목 카테고리화하기
 
지출내역은 구체적일 수록 더욱 좋다. 그래서 지출항목을 카테고리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관련 보고에 따르면 미국 평균 가정이 집을 포함한 생활비용으로 35%를, 그리고 빚으로 20%를, 음식으로 10%를, 그리고 노후대비와 같은 기타 항목으로 나머지 소득을 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항목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 다소 막연한 느낌이 든다. 미국에서 자산관리 및 신용거래와 채무관련 카운셀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NFCC(Nation for Credit Counseling)의 산하CCCS(Credit Card Counseling Services)는 신용불량자들의 채무탕감 플랜을 짜는데 있어 지출항목을 크게 세가지로 세분화하고 있다.
 
CCCS는 수입을 기준으로 해서 우선적으로 지출되어야 할 항목 1순위를 ‘먹고 사는 것에 관한 생활비용’(Living Expenses), 그리고 2순위를 ‘담보 페이먼트’(Secured Payments), 그리고  3순위를 ‘크레딧 카드 빚’(Credit Card Debts)으로 정해 놓고 있다.  어떤 것들인지 한번 살펴보자.
 
- 지출 1순위: 생활비용(Living Expenses)
 
우선 먹고 살수 있어야 나가서 돈도 벌고 빚도 값고 할 것 아닌가라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러므로 지출1순위 카테고리는 우선적으로 생활비용이 된다.
 
이 안에 들어갈 주요항목들은 집, 음식, 자녀 케어, 메디칼 비용 등이며, 수입에서 가장 먼저 돈이 지출되어야 할 부분들이다.
 
- 지출 2순위: 담보 페이먼트 (Secured Payments)
 
그 다음으로 돈이 지출되어야 하는 곳이 바로 이 담보 페이먼트이다. 이들은 예를 들어 자동차 론이나, 코사인된 론, 혹은 부동산이나 유가증권등으로 담보물건이 보증된 론을 말한다. 당사자들간의 계약으로 이뤄진 하나의 ‘약속’이므로 반드시 값아야 하는 것이다.
 
- 지출 3순위: 크레딧카드 빚(Credit Cards Debts)
 
많은 사람들이 CCCR을 찾는 이유는 그들의 도움으로 카드빚을 청산하고 망가진 크레딧을 회복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카드 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이 하룻밤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닌 것처럼 그 불명예에서 빠져 나오는데도 최소 60개월에서 90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빚을 값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크레딧 카드를 소지하고 있을 경우 과감하게 가위로 카드를 잘라버리기도 한다. 값을 능력이 없다면 쓰지 말아야 할 것이 크레딧 카드이므로 순위도 가장 나중에 있다.

▶미국가정의 버지팅 0순위와 4순위
 
앞서 소개한 CCCR은 신용불량자 구제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므로 신용이 좋은 다른 미국가정이나 개인들의 경우 아래의 두지가 더 첨가되어야 할 것 같다. 바로 지출 0순위와 4순위이다.
 
- 지출 0 순위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0순위’는 어쩌면 지금 이순간 내 입에 밥 한숫갈 더 집어 넣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다. 수입에서 가장 먼저 빠져 나가야 할 이 ’0순위’란 바로 바로 미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이다. 주로 그로스 페이에서  자동적으로 빠져나가는 직장 은퇴플랜 컨트리뷰션이나, IRA,After-tax달러로 투자하는 Roth IRA나, 개인 연금보험, 저축보험, 머니마켓, 은행 예금성 어카운트 등 어떤 형태이든, 비상자금과 장, 단기자금으로 미래 목표에 맞게 저축 투자되는 몫을 말한다.그로스 페이에서 최소 15%는 지출 0순위에 할당될 것이 권장된다.
 
- 지출 4순위: 옷, 여행, 외식, 유흥 등 기타
 
수입이 충분하지 않다면 어쩌면 건너 뛰어도 무방할 항목들이다. 생과 사를 결정짓는 아이템들이 아니니 말이다. 단,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돈이 많이드는 시즌을 미리 준비해 저축을 해놓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다.
 
관련 보고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이러한 특별 휴가시즌에 평균적으로 쓰는 비용이 약 600달러라고 한다. 그렇다면 600달러를 12개월로 나눠 매달 50달러씩 따로 저축할 수 있다면 시기가 닥쳐 급하게 쇼핑을 하거나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성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돈 내는 페이먼트 종류
 
얼마전까지만 해도 ‘Envelope System’이라는 머니 매니지먼트 방법이 크게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각 지출 항목에 맞춰 일정량의 캐쉬를 미리 준비해 봉투안에 넣어 두고 하늘이 두쪽이 나도 그 이상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에 입각한다. 물론 지금도 신용도난이나 크레딧 카드 분실 등을 우려하는 보수파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이러한 ‘캐쉬’결제외에도 다양한 상거래 결제방식이 있음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제때 페이먼트를 내어 좋은 크레딧 점수를 유지하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중요하다.
 
- EFT (Electronic Funds Transfer: 전자자금이체)
 
홈뱅킹, 자동인출금기, 인터넷상 이체방법으로 자금을 이체하고 계좌이체등을 할 수 있다.
 
- Periodic Payment:정기 페이먼트
 
예를 들어 집을 담보로 한 부동산 모기지론이나 자동차의 카론이나 학자금 융자 등이 이에 해당된다.
 
- Payments by Cards:크레딧 카트납부
 
미니멈 페이먼트만 선택할 경우 결국 최소 발란스의 두배를 부담하게 되며,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거의 30%에 해당하는 디폴트이자를 내야 하므로 결제 후 제때 다 값는 것이 좋다.
 
캐쉬로 상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영수증을 챙기고 결제내역을 꼼꼼히 작성해 놓아야 하며, 미리 페이먼트 납부일을 체크해 결제상의 디폴트가 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시간에는 효과적인 버지팅을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소개하겠다.  

서니 리CMIA?, CAP?

▶문의전화:213.291.9272(Ext.2)
▶웹사이트:www.goodlifeinc.net
▶ 칼럼보기:Koreaheraldbiz.com(Sunn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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