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신앙]더글라스 김 HYM회장

“교회밖의 청년들을 교회 안으로, 교회 안의 청년들을 영적 용사로 키워내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더글라스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남가주 청년연합회 ‘HYM’은 지난 13년 간 27차례의 정기집회를 통해 남가주지역 청년들의 영적 각성을 주도하고 있는 청년사역단체이다.

‘Here am I Young Christian Movement’의 약자인 ‘HYM’에는 하나님(Him)과 강함(힘)이 동시에 느껴지는 절묘함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누가 갈꼬라 물으셨을 때,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Here am I send me. 이사야 6:8)라고 대답한 이사야 선지자를 본받아 주님의 자년 된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헌신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세상사 헛되다 느끼는 장로님이나 권사님이면 모를까.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 삶을 헌신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겠는가. 세상이 주는 달콤한 유혹이 또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더글라스 김 회장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는 때가 바로 청년기라고 힘주어 말한다.

“순수하지 않은가. 아무 조건 없이도 목숨을 바쳐 사랑할 수 있는 나이다. 부양해야 할 가족도 없고 생계를 위해 타협해야 할 대상도 없다. 청년시절 하나님을 만나면 평생을 그분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살 수 있다. 청년들이 교회로 돌아와야 할 절대적인 이유다”

1993년, ‘청년’ 더글라스 김도 그렇게 하나님을 만났다. 그저 교회 청년부에 속해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뜨거움에 목이 말랐다.

“리더도 없는 청년부에서 신앙생활이 무척 힘들었다. 무작정 40일 새벽기도를 결단했고 눈물로 하나님께 매달렸다. 청년부를 살려달라고. 다음해, 하나님은 청년부만을 위한 목사님을 보내주셨다. 청년부가 깨어나기 시작했고 13명 뿐이었던 청년들이 수백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교회 청년부 회장으로 섬기던 1999년 가을, 그는 하나님의 이름 앞에 남가주 청년들을 하나되기를 소망하며 ‘남가주 청년 연합 집회’을 열렀다. ‘HYM’의 시작이었고 첫 집회였다.

“교회에 가면 죄 나이드신 분들 뿐이라며 청년사역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내 대답은 항상 하나다. 부모들 잘못이라고. 아이들 어릴때부터 교회 데리고 가면 뭐하나. 교회 안에서와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고 거짓말을 일삼고 사람들과 다투는데, 난 엄마, 아빠같이 하려면 교회 안가라는 말이 당연이 나오지 않겠나. 집회때마다 많은 청년들이 눈물로 통회하며 하는 말들이다”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 갖는 ‘HYM 남가주 청연 연합집회’는 이제 남가주에서 가장 큰 청년집회로 자리잡았다. 매년 수천명의 청년들이 모이고 한국과 미주 최고의 영적 리더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집회를 통해 하나님이 맺으시는 열매가 크다. 연약한 믿음의 청년이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 교회 청년부의 리더가 되어가는 모습은 큰 기쁨이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긍휼함으로 바뀌어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은 또 얼마나 귀한지… 이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 아니겠나”

더글라스 김회장을 비롯해 많은 ‘HYM’의 동역자들이 이제 청년기를 지나 장년들이 되었다. 그들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인생의, 믿음의 선배들이기에 따뜻한 격려로 때로는 매서운 충고로 청년들을 멘토링하고 있다.

“내가 무슨 기도를 했는지를 항상 뒤돌아 본다. 우리가 구하는 것에는 목적과 이유가 이어야 한다. 혹 나의 이로움을 위해 세상것을 구했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그것들은 그리스도인이 구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우리는 인간이라서 늘 실패한다. 그래도 다시 해야 한다. 그것이 훈련이고 그리스도적인 삶이다”

그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마태목음 6:33)을 가장 사모한다. 문득 문득 세상적인 편암함이 아쉬울때 이 말씀으로 기도한다. ‘그리하면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신다’ 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말미암아 세상것에 담대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HYM’은 매월 둘째 화요일 저녁 LA의 행복한 교회(담임 전정하 목사)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청년사역에 소망을 둔 사람들은 누구나 함께 모여 예배드리기에 힘쓰자고 권고한다.

“무엇보다 청년들의 연합과 성령부흥을 통해 이 땅의 잃어버린 영혼 구원에 사명을 가지고 함께 섬기실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대 환영이다. 연합을 기뻐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남가주청년연합회 HYM웹사이트:www.HYM.cc

하혜연기자

<사진설명>

청년사역단체 HYM을 이끌고 있는 더글라스 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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