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 칼럼]헌신과 희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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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록/인베스투스 글로벌 회장
작지만 위대한 나라, 분단 조국 대한민국이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주요 강대국들의 지도자가 교체되었다.
 
독일과 영국을 제외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그리고 자유분방한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나라 프랑스조차도 해내지 못하고 있는 여성대통령이 우리들의 고귀한 선택에 의해 자유 민주주의의 숭고한 이상을 실천시켰다.
 
우리의 국토는 허리가 두동강난 채, 기약없는 나날을 슬픔과 절망의 시간 속에 말없이 한민족의 설움을 안고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는 세대 지역, 계층,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과 대립은 우리 모두를 슬프게 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의 양측의 대립과 경쟁은 그 폐해가 너무도 선명하기에 국민대통합의 가치 구현에 우리 모두가 나서지 않을 수 업을 만큼의 한계상황에 있는 것을 뼈속까지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무서운 역동성을 가진 민족임을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세계는 권력 이동 중에 서 있다. 새로운 권력이동은 새로운 변화와 질서를 잉태한다. 한국은 매우 작은 나라이다. 위대한 민족, 나라이기에 앞서 우리는 너무나 작은 나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화가 단절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그리하기에 우리는 슬퍼할 수도, 절망할 수도, 비탄에 젖어 있을 수도 없는 기막힌 현실 상황에 놓여 있다.

인류는 ‘탐욕’이라는 진귀한 보석의 가치 구현으로 인해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하여 오고 있다. 인류 역사는 ‘탐욕과 진화’인 것은 분명하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자 영국의 인류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은 그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가장 위대한 종은 가장 오래 살아남은 종”이라고 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과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 아래에서도 ‘가장 오래 살아 남아서’ 진화와 발전을 이룩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항상 절박한 순간에서 판단과 선택을 강요받으면서 존재의 가치를 부여받게 하는 민족의 숙명이 있다.

한국 사회는 많은 문제와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열정과 신념이 있다. 태생적 한계도 있다. 21세기는 전세계가 신자유주의 물결 안에서 풍요해진 듯한 세상 풍파에 함몰되어서 “This is a real paradise!(이것은 진짜 천국이다!)”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꿈을 안고 살아 왔다. 소중한 꿈을 잉태시키기도 했다.

우리 모두가 풍요로와질 수 있다는 소망이 ‘한낮의 꿈’으로 사라진 것을 깨닫기에 오랜 시간이 필요조차 않게 되었다. 우리 눈 앞에서 모두 사라졌다.

한 때 풍요롭게 생활했던 잘 사는 나라의 잘 사는 국민들과 못 사는 나라의 잘 사는 국민들은 지금도 여전히 그들의 꿈 같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가지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절망 속에 고통받고 있다. 그들에게는 자유로운 영혼마저 꿈꿀수 없게 하고 있다. 배고픔이, 가난의 고통이 항상 친구처럼 함께 살아 숨쉬는 세상에 내던져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자유로운 세상! 꿈꾸는 세상!을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 모두가 어떤 위치, 어떤 상황에 있든지 간에 감사해야 한다.

살아 숨쉬고 있음에 감사해야만 한다. 고통과 가난에도 감사해야 한다. 내 가족이 있기에, 내 회사가 있기에, 내 친구, 친척이 있기에, 내 나라와 내 민족이 있기에 감사해야만 한다.우리에게 진실로 진실로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새롭게 거듭나고 항상 반성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헌신과 희생’의 자세와 생활태도로써 살아가고자 할 때 우리에게 천국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다. ‘헌신과 희생’은 우리에게 소중한 꿈과 소망을 잉태시킬 것이다.

◇필자 약력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

▶전 CLSA 투자증권 투자은행 부문 회장

▶전 한국투자금융협회 이사 (前 한국증권업협회)

▶전 아더앤더슨그룹(안진회계법인) Managing Partner

▶전 기아경제연구소 이사

▶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대통령후보 전략기획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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