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의 경제이야기]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앤디 김

지난달 20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 Federal Reserve Board) 의장은 이틀에 걸친 공개시장위원회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팅을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방기금금리 (Federal Funds Rate) 목표치는 0~0.25% 로 동결됐다. 2008년 11월, 2010년 11월 두차례에 걸쳐 있었던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조치는 추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9월 공개시장위원회부터 사용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Operation Twist) 정책은 그 마감시한이 올 6월말에서 12월말까지로 기한이 연장됐다.

경기 침체시에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경기 활황에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 이유로는 몇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향후 금리 전망과 이에 따른 만기별 채권의 수요공급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경기가 침체되면 금리가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장기채권에 투자해 조금이라도 높은 현재의 금리에 길게 묶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장기채권 수요가 늘어나 가격상승 및 장기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상승하고 채권 수익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므로 채권 금리는 하락) 반대로 경기 활황기에는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때는 되도록 단기채권에 투자하면서 금리가 오를때마다 더 높은 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장기채권 수요가 줄어들고 이는 장기채권의 가격 하락과 장기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에 비해 높아지는 것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만기가 10년 이상인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것으로 인위적으로 수요를 창출시켜 장기국채금리를 낮추는 정책이다. 

연준은 이미 수년간 국채를 사들여 1조달러 어치 이상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향후 몇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중단기국채인데 이들 중단기국채의 금리는 거의 0% 에 가깝다. 다시말해 가격이 상당히 올라 있으므로 이들을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10년 만기의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것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사용하면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경기부양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기업과 가계가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경기가 활성화 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올해 시행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으로 장기국채 금리가 0.15% 하락했다고 한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명칭은 연준이 1960년대 초에 비슷한 정책을 폈을 당시 유행했던 트위스트 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무튼 장단기 금리구조를 비트는 것을 포함한 연준위의 경기 부양 정책들로 경기가 한시라도 빨리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앤디 김/PDAM 최고 자산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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