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태권도” 어바인 태권도장 탤리움

탤리움
어바인에 위치한 태권도장 ‘탤리움’ 전경

“태권도는 이제 세계인의 스포츠입니다. 커뮤니티와 함께 해야 합니다”

어바인에 위치한 태권도장 ‘탤리움’(TALIUM· 대표 이승형 사범)은 태권도가 커뮤니티 안에서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TALIUM’은 태권도(TAE KWON DO)와 밸런스(Balance), 체육관(Stadium)의 합성어로 ‘태권도를 통해 인생의 밸런스를 만드는 장소’라는 뜻으로 만들었다.

“태권도는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이 밸런스를 이루는 최고의 운동이자 수련방법이다. 어린이들에게는 기초체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훈련이 될 뿐만 아니라 복잡한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

어린시절 왜소한 체격의 소유자 였던 이승형 사범은 옆집에 살고 있던 태권도 사범을 보고 태권도를 동경하게 되었고 초등학교때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1960년 당시 어린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스포츠가 많지 않았다. 학교에 있는 축구부와 태권도 도장이 전부였고 부모님은 왜소한 체격에는 태권도가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신 거 같다. 결국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이승형 사범의 실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전국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에는 3년 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탤리움 이승형 사범
태권도가 커뮤니티와 더욱 밀접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이승형 사범

육군대표팀을 거쳐 동아대학교 체육대학를 졸업하고 체육학 석사학위를 획득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승형 사범은 1985년부터 미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가장 보람된 일은 역시 1988년에 산호세 주립대학교(San Jose State University)에 태권도 학과를 만드는데 일조한 일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 내게는 가장 보람된 일이다. 스승으로서 오랜기간 학생들과 생활하며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조그만 주먹으로 태권도를 배우던 아이들이 훌쩍 커서 대학에 입학할 때 추천서를 써주는 기분이란…. 감개가 무량하다”

태권도를 통한 커뮤니티 활동에도 열심인 이승형사범은 지난 7년간 매년 어바인시와 함께한 Health Kick(송판 깨기) 행사를 통해 어린이 병원에 10만불 이상을 기부해 왔다. 올해는 9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5만달러 목표가 달성되면 병원 내에 어린이 방송국을 만들 계획이다.

평소 어린이와 청소년 정신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자신만의 꿈을 찾는 것과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적을 이루었을 때, 그 다음엔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방종하기 쉽고 안주하기 쉽다. 그만큼 꿈을 이루기 위해 단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태권도는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하혜연 기자

◇탤리움(TALIUM) 태권도장

▲주소: 4636 Barranca Parkway. Irvine, CA 92604 ▲문의: 949-65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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