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변호사 영건 4인 ‘원로펌’으로 뭉쳤다

원로펌
정직한 로펌 ‘원로펌’의 젊은 변호사 4인방. (왼쪽부터) 나비드 카나니, 질 킴, 크리스틴 여, 압둘 다랍 변호사

법대 졸업생이면 누구나 꿈꾸는 대형로펌에 입사했다. 새내기 변호사들은 ‘정의’를 쫓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탄탄하게 보장된 미래를 뒤로하고 젊은 변호사들은 소박한 그들만의 로펌을 만든다.

그들이 아는 ‘법’와 ‘정의’를 위해…. TV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는 다름아닌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원로펌’의 실제 이야기다.

크리스틴 여, 질 킴, 압둘 다렙, 나비드 카나니. 4인의 변호사가 뜻을 같이해 만든 법률사무소 ‘원로펌’이 8월이면 오픈 1년을 맞는다. 평균연령 서른 초반. 패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나이다.

“한 대형로펌에서 모두 처음 만났다. 새내기 변호사로 3,4년을 함께 일했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 사람을 보호해야 하는 법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좋은 변호사가 되기 위한 노하우도 배웠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배웠다. 학교에서 배웠던 ‘법’을 실현할 수는 없을까 함께 고민했다. 우리가 함께 모이게 된 이유다”

젊은 로펌 ‘원로펌’이 추구하는 것은 오직 한가지 ‘초.지.일.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특히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여 변호사와 질 킴 변호사는 정직함을 ‘원로펌’의 모토로 꼽았다.

“일의 내용, 고객을 대하는 자세, 비용까지 모든 것이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처음엔 변호사들이 너무 어려 걱정하시는 고객도 있었다. 하지만 상담이 진행되고 우리의 일처리를 지켜보시면서 원로펌이 다르다는 것을 아시고 케이스가 마무리될 때까지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주신다”

‘원로펌’은 차압방지 소송, 퇴거 소송 등의 부동산법과 파산법, 교통사고, 상해, 피해보상 등의 민사소송 전문 로펌이다. 4인의 변호사는 모든 케이스를 공유하며 함께 고민해 완벽한 소송절차를 거쳐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모든 서비스를 정확하면서도 신속하게 진행한다. 시간이 돈이라는 생각으로 케이스를 질질 끄는 것은 젊은 변호사들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리스틴 여 변호사와 질 킴 변호사는 많은 고객들이 ‘부모님’같은 분들이라며 애뜻함도 드러냈다.

“법을 잘 모르셔서 초조해하시고 불안해하시는 분들을 모면 어떻게든 안정을 찾아 드리고 싶다. 법은 잘못한 것을 정죄하기도 하지만 잘못으로부터 보호하기도 한다. 법을 건강하게 이용하고 알려드리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케이스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고객들과 변호사들이 가족같이 되는 덕분(?)에 늘 살림살이에 애를 먹는다는 제니 윤 사무장은 변호사들에게 눈을 흘기면서도 흐뭇한 표정이다. 윤 사무장 역시 대형로펌 시절부터 함께 해왔다.

“돈을 잘 버는 로펌이 되는 것은 좋은 로펌이 되는 것 보다 쉽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로펌, 정직한 로펌이 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 일을 행복하게 오래오래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하는 것이 맞다”

‘원로펌’은 주택차압이나 퇴거, 파산, 비즈니스 소송을 위기에 있다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얻어 고민하거나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기 보다는 전문 변호사를 찾아 조언을 받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빠른 길이라고 조언한다. 현재 LA오피스에 이어 어바인 오피스도 준비 중이다.

◇원로펌(One Law Corporation)

▲주소: 3700 Wilshire Blvd #260., LA ▲전화: 213-674-5480 ▲웹사이트: www.onelawcorp.com

하혜연 기자

원로펌
민사소송 전문 ‘원로펌’의 모든 케이스는 2명의 전문 변호사들이 함께 담당하며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