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최대식품유통기업 수페리어, 인터내셔날 마켓으로 간다.

수페리어행사
aT센터가 캘리포니아 최대 히스패닉 마켓인 수페리어마켓 인더스트리시 점에서 26일 개최한 한국 식품 홍보 행사장을 찾은 현지 고객들이 김과 바베큐 소스를 활용한 한식 조리법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히스패닉계 최대 마케 체인인 한인업체 수페리어 그로서리(대표 미미 송) 한국산 유기농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넓히기에 나선다.

수페리어 미미 송 대표는 26일 인더스트리시에 있는 매장에서 aT센터와 진행 중인 한국 식품 판매촉진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페리어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히스패닉 중심의 시장 구도를 보다 다양한 타인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건강식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맞춰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수페리어는 최근 벨 플라워 지역에 문을 연 40번째 매장을 새로운 경영 전략의 시범 점포로 지정했다. 이 매장의 경우 매장 규모를 기존 매장(5만5000평방 피트)의 절반으로 줄이고 다양한 유기농 제품의 품목 및 판매대를 늘리는 등 고급화 전략을 적용했다.

수페리어측은 연말까지 가디나를 비롯한 3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내년부터는 중간 소득 이상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공격적으로 열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한국산 제품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수페리어측은 지난해 12월 한국 aT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기 직전까지 알로에 음료와 라면 등 10여개에 불과한 한국산 제품을 취급해 왔다. 하지만 현재 7개 업체로부터 8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처음 1개 매장에만 판매되던 것에서 현재 10곳으로 취급 매장이 늘었다. 또한 연말까지 25개 매장에서 100개가 넘는 품목의 한국산 제품을 전용 판매대에서 판매 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판촉 행사도 열 예정이다.

수페리어그로서리 미미 송 대표는 “히스패닉은 소비력은 타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소득 수준이 낮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들어 히스패닉들의 전반적인 소비 수준도 높아지고 다른 나라의 음식이나 문화에 능동적인 2세나 3세 등 차세대들이 대거 소비 중심으로 부상해 양질의 한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매장도 늘리고 공략 대상이나 지역 역시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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