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핑? 라스베가스에서는 별로

주택 매입 후 단기간에 되팔아 수익을 챙기는 플리퍼들이 라스베가스를 떠나고 있다. 바로 투자액수에 비해 신통치 않은 수입 때문이다.

차압전문정보업체 리얼티 트랙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스베가스에서는 총 2923채의 주택이 플리핑 됐고 매물 1채당 1만5205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미 전국 평균인 1만8391달러에 비해 21%나 적은 수치다. 이처럼 매물 당 수익이 감소하면서 라스베가스 지역의 플리핑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감소했다. 라스베가스를 제외한 미 전역의 플리핑 매물이 전년동기 대비 19%나 증가한 13만6184개를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결과다.

지역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은 “한동안 플리핑이 성행했던 라스베가스, 피닉스, 남가주 일대 그리고 애틀랜타 등에서 플리핑 매물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라스베가스는 재고 및 공급 물량 부족에 따라 플리핑이 가능한 매물을 구하기 어렵고 여기에 투자자들이 플리핑에 적합한 저가 매물을 저인망식으로 매입해 렌트로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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