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카운티 개스 세금 인상 유력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개스 세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클라크 카운티가 최근 추진 중인 개스 세금 인상안에 탄력이 붙었다. 로컬 비즈니스 90% 이상이 찬성의사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클라크 카운티 커미션은 오는 10월 1일 개스 세금 인상안을 주민투표에 부칠 예정(카운티 정부 투표는 8월말 혹은 9월 초로 예정)인데 만일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클라크 카운티 주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매해 개스 세금을 연간 3%까지 인상할 수 있다.

개스 세금 인상을 위한 설문에 응한 응답자(로컬 비즈니스 소유주) 중 무려 2132명은 “세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509표에 그친 “부담된다”는 답변을 압도했고 지역 경제의 대표적 로비단체인 라스베가스 메트로 상의나 라스베가스 글러벌 경제 연합 등도 세금 인상에 적극적 찬성의사를 표했다.

이들 세금 인상안 지지자들은 지역 경제가 관광객 감소로 인해 수익이 줄면서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빗고 있는데다, 지난 10년 동안 물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올리지 않았다며 세금 인상을 통해 그동안 흐지부지 되거나 중단됐던 각종 공공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클라크 카운티 커미셔너 메릴 베스 스코우는 “비즈니스 소유주의 대부분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세금 인상을 통해 늘어난 세수는 각종 프로그램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약 1만명 이상의 추가 고용을 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세금인상 반대안을 내는 목소리도 있다. 세금인상 반대파의 대표격인 스티브 시솔락 커미셔너는 “무조건적이고 단순한 세금 인상보다는 운전자들이 실제로 운전한 거리만큼 세금 부담을주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다”며 “이래야만 통행량에 따른 합리적 세금계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기차량 운전자 등 세금 인상의 영향을 덜 받는 운전자들에게도 고른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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