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운형 세아그룹회장 미망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회장 승진…그룹경영 본격 나선다

-아들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 겸직

-고 이운형 회장 1주기 앞두고 본격적인 ‘가족경영’ 시동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미망인인 박의숙(67)세아네트웍스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회장은 또 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부회장직도 겸직하게됐다. 올 해 3월 이 회장이 타계한 후 약 1년여 만에 박 회장이 본격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세아그룹 앞날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됐다.

세아홀딩스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14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박 회장과 더불어 총 19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고 이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상무)를 겸직하게 됐다. 또 현재 세아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순형 회장(이운형 회장의 동생)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서는 고 이운형 회장의 타계 1주기를 앞두고 세아그룹이 ‘가족경영’에 시동을 거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부인인 박 회장이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겸직하며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섰다. 박 회장은 1992년부터 세아네트웍스 사장 등을 역임하며 계열사를 이끌어 왔지만 그룹 경영에는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

또 이번 인사로 아들인 이태성 상무와 이순형 회장, 이주성 상무가 지주사를 비롯해 세아베스틸, 세아제강에 포진하면서 그룹 경영 전반을 분담하는 모양새다.

세아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두고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 발전을 위한 인사”라고 발표했다.

sjp10@heraldcorp.com

<세아그룹 2014년도 정기임원인사>

▶승진 ▷회장 세아네트웍스 박의숙 ▷부사장 세아특수강 유을봉 ▷전무 세아제강 권병기 세아베스틸 이지용 ▷상무 세아제강 김태욱 세아베스틸 이광로 세아특수강 이명기 세아특수강 전주병 세아엘앤에스 임용진 세아엘앤에스 임재규 ▷이사 세아제강 김석일 세아제강 최충식 세아베스틸 권철호 세아베스틸 김철희 세아베스틸 이철호 세아특수강 한명철 ▷이사보 세아제강 조영빈 세아베스틸 박준두 세아엔지니어링 민태준

▶신임 ▷ 사장 한국번디 이진건 대표이사

▶겸직 ▷세아네트웍스 박의숙 회장, 세아홀딩스 부회장 겸직 ▷상무 세아홀딩스 이태성 상무,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상무) 겸직

▶전보 ▷세아베스틸 이주성 상무 :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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