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설 상품권, 소액ㆍ모바일화 가속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소액 상품권’이 다가오는 새해 설 명절에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2013년 설날에 판매한 상품권 패키지의 매출 구성비는 ‘고액상품’인 3천만원이 4%, 1천만원은 21%, ‘소액상품’인 3백만원은 76%의 판매비율을 나타냈다며, 다가오는 설날에도 ‘소액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아래 롯데백화점측은 소액상품권 비중을 13% 더 늘린 80%의 비중을 가지고 상품권 판매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액상품권’으로 편중되고 있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 롯데백화점 마케팅2팀 김종환 팀장은 “상품권 패키지는 기업체나 일반단체 등이 주요 고객층이다”며, “구매에 있어 3년 전에는 ‘고액’과 ‘소액’상품의 판매비중이 7:3이었던 반면, 최근엔 그와 반대인 3:7의 비율로 ‘소액’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14년 설날에는 ‘고액’상품을 줄이고 대신 ‘소액’상품을 13% 더 늘려 전체수량의 80%까지 확대한 상품권 패키지를 내년 1월2일부터 30일까지 29일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서 한정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3종으로 구성된 3천만원ㆍ1천만원ㆍ3백만원 상품권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90ㆍ25ㆍ3만원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더욱이 내년 설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의 수요를 겨냥해 모바일 상품권 50ㆍ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ㆍ2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모바일 상품권은 롯데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ellotte)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핸드폰으로 수신된 상품권을 백화점 상품권 판매소에서 지류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기업체나 각종 단체의 설날선물 구입 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설날선물 상담팀’도 1월6일부터 30일까지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부산지역에만 50여명의 전문 상담원이 고객들을 직접 방문, 선물상담 및 예약ㆍ판매업무를 전담한다.

특히, 식품 선물세트를 품목별로 구매금액에 따라 5%에서 많게는 20%까지 할인판매하며, 선물 받는 상대방의 취향과 비용, 규격에 맞춰 원하는 상품으로 선물세트를 만들어주는 ‘법인전용 Order-Made단독세트’의 제작도 확대하는 등 기업체 임직원이 선호하는 선물세트의 품목 위주로 쿠폰 북을 별도 제작해 쇼핑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법인영업팀 여상구 팀장은 “기업체나 일반 단체에서도 실속형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상품들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독상품 등 선물상품을 개발해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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