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역사 볼링동호회 ‘볼사모’

●10712;스트레스? 스트라이크 한방이면 끝”

25년 역사 볼링동호회 ‘볼사모’

볼사모 (2)
25년을 이어온 OC볼링동호회 ‘볼사모’. 매주 화요일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볼사모.

볼수록 사모한다는 뜻이 아니다. ‘볼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오렌지카운티에 25년을 이어오고 있는 역사 깊은 볼링 동호회의 이름이다.

‘볼사모’는 매주 화요일 저녁 9시면 어김없이 애나하임에 위치한 린부룩 볼링장에 모인다. 이곳에서만 십 수년째다. 회원은 40여명, 한 주도 빠지지 않는 열혈 볼러는 20여명이다.

‘볼사모’ 영 박 회장은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회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나와 경기를 펼칠 레인을 살핀다. OC볼링협회를 이끄는 이재담 회장도 ‘볼사모’ 창립멤버 중 한 명, ‘벌써 25년’이라며 감회에 젖는다.

“바쁜 이민생활로 번번한 취미생활 하나 갖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당시는 볼링이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였다. 함께 모여 볼을 던지며 건강도 다지고 실컷 웃으며 이야기 하다 보면 이민

생활을 시름도 잊었다”

지난 전국체전 미주 볼링 대표선수로 한국까지 다녀왔던 박현옥 총무는 여자회원 중 단연 최고의

실력을 가졌다.

박총무는 “볼사모 회원 중 대표선수가 둘이나 있다. 나이 지긋한 볼러들이라고 얏보면 큰 코 다친

다. 에버리지 160~200은 기본이며 300이 넘는 회원도 서너명이나 된다”며 “볼링이 한동안 침체

되는 분위기더니 요즘 다시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볼사모’에도 이삽십대의 젊은 회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부부가,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오는 훈

훈하고 건강한 동호회다.

영 박 회장은 “볼링은 그야말로 눈이 오나 비가오나 날씨에 관계없이 밤이나 낮이나 시간에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많은 돈이 들지 않으니 경제적이라 요즘같이 불황에 즐기기 딱이

다. 무엇보다 요즘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나. 핀을 쓰러뜨리는 소리가 얼마나 짜릿한 줄

아나. 볼링장을 뒤흔드는 파괴음은 언제나 속이 뻥 뚫린다”며 볼링 자랑에 침이 마른다.

“볼링을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한다. 왕초보라도 상관없다. 선배회원들이 친절히 레슨도 해준다. 스트라익 치고 난 후 시원한 생맥주 한 모금이면 인생이 즐거워 진다. 우울할 때는 볼링이 최고다. 이민 생활을 스트레스 확실히 풀어 보자!!”

▲ 문의: (323)404-5533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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