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맛집 대 탐방 <비치길 선상>

연말연시, 소중한 만남들이 이어지는 때다.

연말 가족모임에 동창회, 송년회, 망년회 그리고 신년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소물색을 서두르자. 호텔과 부페, 대형 식당들은 이미 주말 예약이 완료된 곳도 많다. 소중한 만남을 더욱 풍성하게 할 특별한 ‘맛집’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

맛과 분위기는 기본, 연말연시모임은 자고로 가깝고 찾아가기 쉽고 주차 편하고 서비스 만점이라야 제격이다.

OC사람들 100에게 물었다. “연말연시 모임 어디가 좋을까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저 없이 대답한 OC맛집들을 2주간에 걸쳐 ‘사심없이’ 소개한다.

** 비치선상(Beach blvd)의 맛집 대탐방**

▲ 수라

수라

한식과 일식, 프리미엄 구이에서 올유캔잇까지 가능해 모든 사람의 취향을 무난하게 소화한다는 것이 ‘수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비 내리는 장독대’의 인테리어도 인상적이고 정갈한 한국식 유니폼을 입고 손님을 맞는 직원들의 서비스도 기분 좋다. 덕분에 점잖은 자리나 타인종 친구에게 소개하기에도 무리 없다.

“음식의 맛과 종업원들의 서비스, 위생 면에서 수라는 부에나팍·풀러튼 지역 최고의 식당이다. 종업원들에게 품위를 잃지 말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객들을 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로케이션, 청결한 실내 분위기, 맛깔스런 음식 맛 등이 삼박자를 이루면서 ‘수라’는 고급식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 수라 : 5333 Beach Blvd Buena Park. 714-523-0056

▲ 육선생 M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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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기다린 보람이 있다!”

2일 그랜드오픈한 프리미엄 올유캔잇 전문 ‘육선생’은 현재 OC에서 가장 ‘핫’한 맛집이다. 비치와 멜번이 만나는 맥콤보 센터 내 최고의 로케이션, 많은 한인들이 오픈을 기다려 왔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중 소프트오픈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인 ‘육선생’은 매일 밤 길게 늘어선 줄이 증명해 주듯 최고의 고기맛을 자랑하고 있다.

최상급 엥거스 등급의 생등심, 주물럭, 꽃살 등은 올유캔잇 구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냉동이 아닌 후레시한 꼼장어와 오리구이까지 포함된 올유캔잇 또한 최초다. 여기다 남가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정불판은 고기맛을 더욱 최고로 끌어올린다. 원적외선이 방출되면서 육즙을 그대로 머물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입안에서 녹은 고기맛을 맛볼 수 있다.

샐러드와 밑반찬은 손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부페식으로 마련해 놓았는데 시원한 물김치와 양념게장까지 그 맛이 일품이다.

그랜드오픈 기념 매주 월요일 9시 이후 ‘월소주’ 첫 병을 99센트에 서비스한다.

- 육선생 : 5350 Beach Blvd Buena Park. 714-739-9292

▲ 제원 KING’S GARDEN

제원

짜장면과 짬뽕이 마켓이나 쇼핑몰에서 패스트푸드화 되어가는 시대지만 부에나팍 ‘제원’은 15년 째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로 ‘그곳에’ 있는 반가운 곳이다.

푸짐한 런치스페셜 메뉴는 디너코스와 다를 바 없이 근사하게 서비스된다. 스프와 라이스, 디저트 등이 포함되어 있어 연말 실속모임으로 강추할 만 하다.

로컬을 대표하는 토박이 맛집으로 오랜 단골손님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어오고 있는 해피아워(매일저녁 8시~9시)에는 자장면과 짬뽕이 3.99다.

최대 90명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연회석 또한 근방에서는 유일한 장소다. 변하지 않는 맛으로 단골손님들의 애정을 받는 디너코스는 가격과 질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제원’ 직원들은 “제원의 145달러 디너코스는 타업소의 160달러 수준, 165달러 코스는 190달러 수준이다. 중식의 최고 맛의 비결은 재료의 신선함이다. 손님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최고의 맛을 드린다는 것이 15년을 이어 온 한결 같은 마음”이라며 감사함을 전한다.

- 제원 : 5471 Beach Blvd. Buena Park. 714-521-8833

▲ 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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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튼과 부에나팍, 라하브라 한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아 온 한식당 ‘예당’은 지난 4월 어바인-터스틴 점을 오픈했다. 본점을 오픈한 지 10년만이다.

‘예당’은 토속적인 메뉴들로 수많은 예당 매니아를 가지고 있다.

싱싱한 굴, 쫀득쫀득 잘 삶긴 고기, 아삭한 김치 맛이 일품인 예당보쌈, 신선하고 좋은 재료 듬뿍 들어간 불낙전골, 돼지갈비와 묵은지의 환상 조합 묵은지 돼지갈비찜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예당의 묵은지는 김치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서 묵힌 진짜 묵은지를 사용한다. 타업소의 묵은지 요리와 맛의 차원이 다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라하브라와 어바인 두 곳의 로케이션은 가족이나 친한 지인들과의 조촐한 모임으로는 최고다. 또한 집에서 연말모임으로 급한 손님들 치워야 할 때 투고음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신선한 재료와 푸짐하고 정갈한 손맛이 집에서 만든 정성스런 맛 그대로다.

예당 김주상 대표는 “한국음식은 흔하면서도 특별하기 어렵다. 때문에 손님들이 최고다라고 하시면 기분 좋다. 변함없는 예당의 맛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예당 풀러튼-라하브라 : 1351 S, Beach Blvd. I-1, La Habra. 562- 943-3400

- 예당 어바인: 2512 Walnut Ave #1, Tustin. 714-734-7789

▲ 궁중

궁중

롤렌하이츠에서 최고의 국물맛으로 평판이 자자한 ‘궁중설렁탕’은 지난 9월 오렌지카운티 비치 블러바드에도 매장을 열었다.

궁중 설렁탕 김규숙 사장은 설렁탕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다. 한국에서 부터 21년간 설렁탕을 끓여온 김 사장은 “국물은 거짓말을 할수가 없고, 해서도 안된다”라며 설렁탕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

사골과 양지 머리 그리고 궁중 설렁탕만의 ‘비밀양념’을 첨가해 푹 고아낸 설렁탕 국물에 겉절이 김치와 깍두기는 생각만 해도 입맛이 당긴다. 특히 된장으로 설설 무쳐낸 각종 나물은 궁중설렁탕만의 특별한 자랑이 되고 있다.

연말모임 궁중설렁탕에서의 강추메뉴는 ‘오리전문 바비큐’다. 건강에 최고면서도 단백한 맛이 일품인 ‘오리훈제’는 미식가들은 물론 여성들, 어른들을 모신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갈비찜,꼬리찜, 냉면, 갈비탕, 곱창전골, 김치전골, 돼지 김치 수육, 모듬 수육, 주물럭 등 은 연말 술자리에 최고의 메뉴가 아닐 수 없다.

가든그로브, 세리토스, 사이프레스, 풀러튼, 부에나 팍 등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너츠베리 팜과 디즈니 랜드와 머지 않아 가족단위로 찾기에도 좋다. 365일 오픈하며 아침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 궁중설렁탕 : 10330 Beach Blvd.A&B, Stanton. 714-484-1008

▲ 카페 7th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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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 팍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7th Home’ 멋과 맛을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손꼽히는 완소공간이다.

본래 소규모 파티장소로 유명한 만큼 연말연시 모임장소로 이보다 좋을 수 없겠다. 고기집 일색인 한인 맛집들 가운데 엔틱한 분위기와 리조트 풍의 페티오에서 최고의 퓨전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연말모임을 위해 ’7th Home’은 디저트 라인 메뉴를 대폭 강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데이비드 이 매니저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후레시한 디저트를 많이 내놓았다. 손님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것은 달콤한 허니브레드와 프랑스식 크렘불레인데 특히 허니브레드는 여자손님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이밖에 과일 타르트와 프렌치 마카론 쿠키가 있으며 모든 스무디를 네이밍에 맞에 환상적으로 조합드린다”고 전한다.

지난 8월 록그룹 부활이 oc공연 후 애프터파티 장소로 선택했을 정도로 세련된 멋을 갖추고 있는 ’7th Home’은 브라이덜 샤워, 베이비 샤워 등 프라이빗 파니 장소로 인기가 높다. 고기집이 아닌 곳에서 세련된 파티를 원한다면 예약을 서두르자.

- 7th 홈 : 6291 Homewood Ave, Buena Park. 714- 735-9291

하혜연 기자

안내 : 연말연시 OC맛집 대탐방은 12월 한달 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문의 또는 맛집추천 ([email protected] 714-52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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