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받은 한인사회 인물] 김영태 JJ그랜드호텔그룹 회장

고 김영태 회장1

노익장을 과시하기 위한 고집일까 아니면 잘 계산된 비즈니스 전략일까?

JJ그랜드호텔그룹을 이끄는 김영태 회장(사진)을 두고 하는 이야기들이다.

70살을 훌쩍 넘긴 올드타이머중 한명인 김영태 회장은 지난해 JJ그랜드호텔 인수와 올 초 그룹 소유의 라마다호텔 바로 옆에 있는 대륙백화점 건물 및 주차장을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 대륙백화점을 연회장으로 변경하는 계획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연말 또 한차례 큰 매매 계약으로 다시금 한인타운에서 김영태 회장의 이름이 회자됐다.

‘한인타운 호텔 왕’이란 이름이 걸맞게 기존 라마다 윌셔 호텔과 JJ그랜드호텔 등 윌셔가에 위치한 두 곳의 호텔과 8가에 있는 동서호텔에 이어 올림픽가에 있는 로텍스호텔 마저 품에 안았다.

한인타운 곳곳에 자신의 깃발을 꽂은 셈이다.

호텔 뿐 아니라 상가와 아파트 등 그룹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는 1억 달러가 훌쩍 넘는다.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다른 투자처에 눈을 돌릴 법도 하지만 100개 이하 객실의 한인타운내 호텔에 집중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한인타운은 다운타운에서 할리우드 및 베버리힐스, 산타모니카로 이어지는 중간 위치에 있고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어 한국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최근들어서는 지리적인 장점과 주류 대형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료로 인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등 다양한 관광객이 즐겨 찾은 지역이 됐다. 그래서인지 객실 판매율은 치솟아 일부 호텔은 평균 95%에 달하고 있다. 이런 점이 김 회장의 투자 이유다.

아직 5년은 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김 회장은 가격과 조건만 맞으면 한인타운 내 타 호텔도 매입할 수 있다는 의욕도 보였다. 또한 내년부터는 그룹 산하 호텔에서 필요한 각종 용품을 직거래해 절감된 비용을 서비스와 시설 개선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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