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구매, 자동 VS 수동 대세는?

학생, 직장인, 주부 직업과 성별을 불문하고 한 주의 희망이자 건전한 게임문화로 자리잡은 로또.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백만 분의 1이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이면 수십 억 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는 1등 당첨자들이 계속 탄생하고 있다. 간혹 방송을 통해서 소개되는 1등 당첨자들은 평범한 대학생부터 직장인, 50대 가장 등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하루아침에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30대 직장인 김경민(가명) 씨는 오늘도 로또 1등 당첨을 꿈꾸며 복권방을 찾는다. 김경민(가명) 씨는 “매주 월요일마다 로또를 사서 지갑에 넣고 한 주를 보내는데 토요일 저녁에 당첨번호를 맞춰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한다”며 “5천 원 소액으로 꾸준히 하고 있고 이젠 로또가 취미가 됐다”고 말했다.

2014년 새해에도 일명 ‘로또명당’으로 불리는 복권방에는 로또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런데 줄을 서서 자동구매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로또 용지에 직접 마킹하는 수동구매자들이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로또를 판매하고 있는 한 편의점주는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 대부분이 자동구매를 하는데, 수동 구매를 하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번호를 직접 고르거나, 복권 정보업체의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이다”며 “최근 복권 정보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문자메시지로 번호 조합을 받아 수동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복권 정보업체인 로또리치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동 당첨자의 빈도를 보면 2011년 1분기에 80여 명, 이후로는 50~60여 명 대를 유지하다가 2013년 하반기에 와서는 40명대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동 당첨자의 경우는 2011년 1분기의 경우 10여 명대 이다가 2013년에는 50여 명대로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2년 4분기부터 2013년 2분기까지 자동 당첨자의 경우 평균 113.8% 상승한 반면, 수동 당첨자의 경우 평균 347.1% 상승하여 최근 수동구매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로또리치 기술연구소 김명진 연구원은 “로또 판매 초기에는 구매자들이 수동으로 번호를 많이 찍었는데 그 당시에는 과학보다는 직감에 의존해서 수동 당첨자가 적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회차별 당첨번호가 누적됨에 따라 통계분석 데이터베이스의 양이 많아지고 이를 활용하여 수동당첨자가 과거보다 훨씬 늘었다”고 전하며 최근 수동구매 당첨자가 많아진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 MBC ‘원더풀 금요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통해 소개된 1등 당첨자 한호성, 홍진우(가명)씨가 이용한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로또 당첨번호의 패턴을 분석해 회원들에게 당첨조합 번호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제공하고 있으며, 새해 첫 1등을 배출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1등 당첨자 25명을 배출, ‘온라인 로또 명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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