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탄소 금융도시’로 키운다

-탄소배출권거래소 입지 부산으로 최종 확정

-부산, 파생금융중심지 전략 탄력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탄소배출권거래소 입지가 부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환경부와 녹색성장위원회는 14일 탄소배출권 거래 기관으로 한국거래소(KRX)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가동될 탄소배출권거래소는 KRX 본사가 있는 부산으로 확정됐으며, 부산의 파생금융중심지 전략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우선 부산은 아시아 탄소 금융시장의 선점과 이로 인해 향후 글로벌 탄소 금융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로 예상되는 구체적 효과를 발표했다. 첫째 배출권 거래제 활동과 관련 기업ㆍ인구의 유입, 탄소 줄이기의 청정 이미지에 따른 국제적 위상 제고, 탄소 줄이기와 환경문제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기여, 첨단 녹색과 금융기법의 지역 내 확산 효과 등이 거론됐다.

또 금융기능과 금융거래의 활성화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고 시는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중심으로 탄소배출권 거래를 직접적으로 중개하고 참여하는 민간기업, 기존 금융기관의 탄소펀드 운영, 재무ㆍ회계적 컨설팅 서비스업 등 탄소 금융 관련 기관이 집중돼 일종의 클러스터형 지역경제 확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했다. 거래소 유치에 따른 직접적인 고용의 증대 뿐만 아니라 탄소시장, 탄소 금융, 온실가스 관련 신기술 인력 등 핵심 기술과 관련 분야의 인력 증대가 뒤따를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같은 인력은 대체로 높은 소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고용시장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산은 세계 글로벌탄소 금융시장 간의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해 3월 개설된 석유전자 상거래시장을 비롯해 금 거래소 개장(2014년 3월 예정), 중앙청산소 개소(2014년 6월 예정) 등으로 국제적 파생금융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 유치는 부산시와 시민단체, 정치권, 한국거래소가 단합된 힘으로 5년간 유치 활동을 추진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는 2008년 11월 금융중심지 지정신청 시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부산금융중심지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또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초기부터 발 빠르게 대응했고, 한국거래소도 탄소준비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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