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수도권 ‘한우’ vs 영호남 ‘건강식품’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설 선물세트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한우가, 충청ㆍ영호남에서 ‘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11일부터 24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선호하는 품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에서 대부분 통조림(햄ㆍ참치), 생활용품(샴푸ㆍ린스), 과일을 선호했다. 통조림, 생활용품은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고 활용도가 높아 불황에 실속 소비 성향으로 구매가 많았고, 과일은 풍년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저렴해진 덕분에 실속과 실용성을 두루 갖춰 인기 선물로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

공통적인 세 품목을 제외하면, 지역별로 선호 품목이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울ㆍ수도권에서는 한우가, 고령 인구가 많은 충청ㆍ영호남에서는 건강식품이 많이 팔렸다.


한우 사육 농가가 상대적으로 영호남 지역에 밀집돼 있어 한우를 접할 수 있는 유통 경로가 더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 한우를 명절 선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설에는 주류 선물세트도 새로운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와인이 대중화하면서 명절 선물로 주류세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와인 매출은 주류 전체중 절반 이상인 56%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수산물’의 경우, 방사능 여파로 굴비는 인기 품목에서 밀려나고, 명절 상차림에 활용도가 높은 멸치/김 등 건해산물을 위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역별 상품 선호도 차이를 고려해 남은 명절 기간 지역별로 상품 공급량을 조절, 고객 수요에 탄력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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