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민심 잡기 “바쁘다 바빠”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여야는 30일 부터 시작되는 설연휴 기간 서민의 바닥민심을 2월 임시국회는 물론 오는 6·4지방선거를 를 좌우할 종대고비로 보고 일찌감치 표심다지기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3월 창당을 예고한 ‘안철수 신당’의 출현으로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민심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적극적인 여론전에 임할 예정이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설연휴 하루 전인 29일 오전 서울역에 나가 귀성객들에게 귀향 인사를 할 예정이다. 올해 집권 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로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민심의 향방에 따라 야권의 틈을 벌리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잔전에 돌입한다.

위헌 소지와 부작용 우려 등으로 사실상 공천유지 쪽으로 방향을 잡은 기초선거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민심 흐름도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한 여론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에 따라 새누리당의 ‘공약파기’를 적극 비판할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민생과 제2창당 수준의 혁신을 강조함으로써 제1야당의 존재감을 부각하겠다는 복안이다.

노인연금, 경제민주화, 철도민영화 반대, 국민통합 대탕평인사 등 박근혜 정부의 ‘8대 공약파기 거짓말’을 선정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국정원 개혁법안 통과를 비롯해 부자감세 철회,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을 통한 지방재정 지원 확대 등 내용을 담은 홍보물 30만부를 제작, 전국 시·도당위원회를 중심으로 배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철수 신당’과의 차별화에 대해 “신당은 아직 준비 단계인데다 뚜렷한 의정활동 성과가 없다”며 “민주당의 국회 성과를 앞세워 홍보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앞으로 상황에 따라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불필요하게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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