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워크아웃 졸업해 제2창업”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26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8일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에서 “금호아시아나는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다. 기필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하자”며 “이번 위기를 극복해 더 강하고 힘 있고 멋있는 그룹으로 재탄생하는 제2창업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68년 역사에서 위기가 3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위기는 정국이 불안했던 1979~1980년으로, 그룹 체제를 정비해 1988년 제2 민항 사업자로 선정되며 도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2번째 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주력사인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했고 결국 금호타이어를 되찾았다고 박 회장은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인수했다는 요지다.

3번째 위기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결과 주요 계열사 워크아웃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는 것.

박 회장은 “2010년 워크아웃 돌입 이후 지난 4년간 우리 그룹은 계열사 및 자산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기반 구축을 이뤘다. 올해 워크아웃 졸업을 잘 마무리해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로 제2 창업을 이루고 향후에는 다시는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 그룹을 만들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 들어 신입사원 산행(4일)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산행(5일), 그룹 임원전략경영세미나(12일),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세미나(13일), 금호건설 세미나(18일)에 참여했다. 25일과 26일에도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산행에 동참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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