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처주는 발언 책임 물을것”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신을 키우고 있어 유감”이라며 “국민을 위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에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 한마디는 책임과 무게가 다르다”며 “본인 입장에서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로 해야 하고, 본질을 파악 못하고 개인만 강조한다면 국민에게 상처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는 등 국민에게 사태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와중에 나온 것이다.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현 부총리의 경질을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 부총리에 대해 ‘최후 경고’로 읽히지만, 그에 대한 경질은 현재로선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3년 전에 비슷한 대량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해 대책을 발표했지만, 더 큰 사고가 발생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분별하게 고객정보를 수집하고 보안절차를 무시하며 정보 불법 유출하는 건 회사 이익이 앞서서다”라고 지적했다.

홍성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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