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경찰서 이헌호 경위, 알코올중독 남성 가족처럼 보살펴 줘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서 알코올중독 남성을 가족처럼 보살핀 대구 달성경찰서 화원파출소 이헌호(54) 경위 미담이 새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알코올중독과 폭력 때문에 11년 전 이혼한 후, 매일 외상으로 술을 먹는 등 화원파출소에 신고를 당하기 일쑤였다.

이 경위는 이러한 사연을 안타깝게 여겨 A씨 신고가 들어오면 개인사비로 밥을 먹이고, 목욕탕에서 씻기고, 옷도 빨아주는 등 가족도 하기 힘든 일들을 매번 해왔다.

A씨 딸 B양은 “어떻게 이런 경찰아저씨가 세상에 있을까. 아저씨께서는 직접 읍사무소에 가셔서 기초생활대상자가 되도록 도와주셨다. 나중에 아빠가 그 돈으로 술을 먹어 아저씨께 부탁드리자 병원에 입원까지 시켜주셨다. 지금도 가끔 전화로 아빠의 안부를 물어 오신다.”며 이 경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경위는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아이들이 힘든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잘 성장해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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