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내 차 블랙아이스 조심하라

-귀성길 자동차 자가점검 매뉴얼-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국토부가 올 설 연휴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부산, 광주는 지난 설보다 각각 20~30분 정도 소요시간이 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가 예측한 주요도시 이동시간을 보면, 귀성의 경우 서울~울산 8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울~대구 7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귀경의 경우 울산~서울 7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 대구~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30분 정도다.

이처럼 평소보다 자동차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설 연휴, 보다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선 설 연휴 전후로 보다 꼼꼼한 차량 점검이 필수적이다.

물론 자동차 제조업체나 각 지자체에서 설 맞이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시간을 많은 인파 속에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내차 판매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제공한 내 차 자가점검 매뉴얼에 따라 스스로 내차를 점검해 보자.


먼저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은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조향장치, 외부밸트, 부동액, 등화장치, 안전밸트, 와이퍼 블레이드 등이다. 이번 고향길엔 특히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란 말 그대로 ‘검은 얼음’이라는 뜻으로 아스팔트위에 깔린 얼음에 미세먼지, 매연 등이 섞여 만들어진 것으로 검은 색 바닥과 구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일반 얼음보다 더욱 위험하다. 게다가 많은 차들이 도로로 몰리는 귀성∙귀경길에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블랙아이스가 깔린 도로에서는 평상시보다 20~50% 감속하고, 풋브레이크보다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블랙박스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자.

긴 연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면 최대한 빨리 차량을 점검하자. 물론 몸이 많이 피곤하지만 자동차 점검을 신속하게 하지 않으면 추후 더 큰 비용이 들고 운전자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귀경 후 즉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먼저 트렁크 안의 짐을 정리하자. 귀찮다고 물건을 그대로 방치했다간 차량무게가 증가해 주유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음으로 실내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어린이가 탑승했다면 시트와 바닥매트에 과자 부스러기 등 이물질이 떨어졌을 수 있으니 이를 청소하고, 혹시 아이가 무엇인가를 묻힌 채로 손잡이나 앞 좌석 등을 만졌을 수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닦아야 한다.

또한 설 연휴가 지난 뒤에는 차량하부 관리가 필수다. 장거리를 달리며 제설용 염화칼슘에 장시간 노출되었고, 산이나 들과 같은 오프로드에서 받은 충격 등으로 차량하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세차할 때 고압분사기를 이용해 차체하부를 깨끗이 닦아내야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연휴에 차량하부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면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만일 주차한 차량 밑에 색깔이 있는 액체가 떨어져 있다면 오일류가 새는 것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주로 하는 차량이라면 자동차 점검에 대한 인식이 있지만, 늘 도심운전만 하던 차량이 갑자기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는 점검의 중요성을 놓칠 수도 있다. 내차판매사이트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차량에 생기는 문제는 점검 및 관리가 소홀했을 때 발생한다. 내차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점검하고 관리한다면 안전하게 오랫동안 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내차판매 시에도 좋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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