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시장 ‘春風’ 부나…심리지표 35개월 만에 최고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소비심리지수가 3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시장에 봄바람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4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의 이달치가 작년 12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9를 기록했다. 2011년 2월(109) 이후 최고치다.


C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2012년 12월 99였던 CSI는 지난해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 소비심리는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했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9%를 기록했다. 전년도(1.7%)보다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대에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10년 4.4%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더니 2012년부턴 두 해 연속 2%의 천장을 뚫지 못했다.

그러나 올 첫해 소비심리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면서 국내 소비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세부지표에서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 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1월 9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후의 전망을 뜻하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9에서 101로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02에서 10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109에서 112로 치솟았다. 특히 교육비(107→109), 의료ㆍ보건비(113→114), 여행비(87→91)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4로 전달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99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9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가계부채 지수는 103으로 한 달 전과 같았고 가계부채 전망지수는 99로 2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다섯 달째 같은 수준이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70.3%)과 공업제품(38.1%),집세(33.6%)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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