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 불안으로 이번주 금값 오를 듯”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신흥국 통화 불안이 지속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이 이번 주 온스 당 128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CNBC가 최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전체 18명)의 3분의 2가 이번 주 안에 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금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응답은 22%, 현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란 응답은 11%로 각각 나타났다.

CNBC 조사에서 리어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카터는 “신흥국 시장에서 통화 위기가 일어났다.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통화 변동성이 커지면 금이 안전한 천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터는 또 “미국에서 기업 이익 감소에 따른 자산 시장이 약화하면서 변동성지수(VIX)를 키웠고, 이것이 금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공포가 시장에 들어오면 금은 헤징을 위한 수단으로 선택된다”고 덧붙였다.

금 값은 지난 24일까지 5주 연속 상승해, 앞으로 온스 당 1300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금 가격의 상승은 지난해 28% 하락한 추세적인 약세가 강세로 전환되는 신호는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차트프로펫캐피털의 투자전략가 요니 자콥은 “온스 당 1280~1350달러 영역에서 저항이 많다. 일단 그 저항을 넘어서면 1400~150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추세 전환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최대명절인 춘제를 전후해 금 수요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중국은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에도 불국하고 금 소비국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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