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보너스 규제에 ‘나 몰라라’ 태도”< FT>

내부 문건 “유럽 투자은행 보너스 절반, 현금으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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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그룹이 자사 유럽 투자 은행 부문 임직원 대부분의 보너스 절반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FT가 입수한 씨티 내부 문서에 의하면 씨티 투자 은행 부분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쪽 임직원 대부분은 보너스의 최소한 절반을 현금으로 받는다.

문서는 지난해 분 기준으로 보너스가 500만 달러를 넘으면 40%를 현금으로 지급하며, 399만 달러 이상 500만 달러 미만은 60%를 먼저 받는다.

또 49만9000달러 이상의 보너스는 3분기 치를 한꺼번에 받으며, 10만 달러 미만은 일시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씨티의 보너스 지급이 유럽 은행보다 훨씬 후한 것이라면서 바클레이스는 간부 보너스를 2년째 100% 3년이 지나고 나서 지급하는 쪽으로 곧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역시 보너스 액수에 따라 적은 사람은 17.5%를, 고액 수령자는 최고 90%까지 또다시 지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밖에 보너스 상한도 엄격해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보너스가 30만 유로를 넘지 않도록 했음을 FT는 상기시켰다.

씨티 대변인은 FT에 “보너스 지급 조건이 능력과 성과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균형 있게 확립된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계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 유럽에서 은행 보수 규제가 까다롭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씨티 등 월가 대형 은행의 ‘나 몰라라’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이 크다고 FT는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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