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중국 개 사냥’…北 친중파 싹쓸이 나선 배경이?

[헤럴드생생뉴스] 북한군이 북ㆍ중 국경에서 경계 체제를 강화해 장성택으로 대표되는 친중파 적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평양 외 국경 도시에서도 ‘중국의 개 사냥’이라고 칭해 3000명 이상이 추방됐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전선을 단일화’ 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진 가운데 한미 군과의 대치와 동시에 국내 ‘적’ 적발과 대중 경계라는 ‘양면 작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북ㆍ중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평양지역에다 군 사찰 부대나 비밀경찰을 배치했고, 북ㆍ중 국경지대, 혜산과 무산에 파견된 무역업자나 중국인 전용 호텔 카지노 종업원, 탈북자 가족들을 체포 구속된 것 외에도 총 3000명 이상이 산간지역으로 추방됐다.


배경에는 ‘중국의 개 사냥을 무자비하게 추진한다’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개’는 김정일‘시대부터 비밀경찰 내에서 사용되어 온 중국에 대한 내통자를 가리키는 은어다.

국경의 강에서 30m이내의 주택 철거도 명했으며 국경지역에 기관총을 갖춘 콘크리트제 요새를 건설했다. 무산에는 전차가 배치됐다는 정보도 있다. 주로 적발 대상자인 탈북자 저지가 목적으로 보여지지만 그것 외에도 여러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강 건너 중국에서는 이달 약 10만명과 전차 수천대를 투입해 이례적인 군사훈련을 전개했다. 중국 공산당이 북한 내 반중세력을 견제한 것이다. 북한도 이에 대항해 함경북도 및 양강도, 자강도의 장병을 동원해 동계훈련을 계속 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120만명이라는 조선인민군의 8할이 한미 군에 대비해 군사 분계선을 따라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북한은 수송차량 및 연료의 부족으로 북ㆍ중 국경 쪽에 쉽게 전전할 수 없는 현실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정은이 “한미의 방해를 배제하고 국내 ’개 사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선을 단일화하라”고 명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일본 언론은 풀이했다.

북한은 한국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서로의 적대 행위의 전면 중지와 2월 말부터의 한미 연합훈련의 보류를 요구하는 ’중대 제안‘을 갖고 공개서한을 보냈다. 소식통은 “전선 단일화 지령에 따라 대남 전선의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위장평화공세”라는 견해를 보인다. 한국정부는 한국 여론분열과 봄 이후 다시 도발을 노린 대화 공세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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