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연봉 두배로…MBA 등록금이 아깝지 않네

졸업생 평균연봉 11만6357달러
스탠퍼드 18만2054弗 ‘연봉 킹’


‘5년새 연봉 두 배’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생들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 새 몸 값도 두 배 뛰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뒷걸음질 치는 동안 이들은 실무 현장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속속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세계 153개 MBA 졸업생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계적인 MBA출신들의 평균 연봉은 11만6357달러(약 1억25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친 이후, 이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97.59%로 거의 두 배에 가까웠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이들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평균 연봉은 18만2054달러(약 1억9653만원)였다. 연봉 인상률은 100%였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졸업생은 평균 17만5994달러를 벌어들여 연봉순위로는 2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인상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밖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졸업생이 17만567달러(99%)를,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출신이 16만5898달러(116%),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졸업생이 15만6907달러(94%)를 받았다. 연봉 상위 5개 MBA를 모두 미국 대학들이 싹쓸이 했다.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아시아 지역 대학들이 차지했다. 특히 중국 대학들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上海交通大學) 경영대학원이 166%로 가장 높았다. 이 학교 졸업생이 받는 연봉은 8만4890달러에 달했다.이어 푸단대(復旦大) 경영대학원이 163%(7만6140달러)로 뒤를 이었고, 상하이에 있는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CEIBS)도 156%(12만8034달러)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한국 성균관대학교의 평균 연봉은 11만1134달러(약 1억2000만원), 연봉 인상률은 88%로 평균에 조금 못 미쳤다.

한편 FT는 고액 연봉을 받기 위해선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위 MBA의 경우 학비가 10만달러가 넘고 추가적인 생활비를 포함하면 한 해 연봉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FT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진 30%가 MBA 과정을 마쳤다. 또한 이들 중 미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경기가 절정을 이뤘던 지난 1990년대 중반엔 MBA출신 임원 연봉이 전년대비 3배 까지 뛴 적도 있었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MBA출신 기업인의 연봉 상승을 주도해왔다”고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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