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도시관리공단,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최초’…임금, 수당, 복지 개선
- 자긍심, 소속감 고취 통한 서비스 품질 상승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와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강영조)은 상시ㆍ지속 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무기계약직 전원 및 정규직과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간제 체육강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무기계약직 71명 및 기간제 체육강사 5명을 정규직 9급으로 전환해 공단 내 비정규직 비율이 절반이상 줄어들게 됐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은 그동안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이 기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으나 무기계약직 전체를 호봉제가 적용되는 ‘완전한 정규직(정원에 포함)’으로 전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환대상에서 제외된 직원들은 기간제법상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 예외사유에 해당되는 55세 이상 고령자들로 근무기간이 2년 이상이 되더라도 65세까지는 지속적으로 계약 연장을 할 수 있어 정규직 전환이 사실상 필요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환대상 비정규직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것과 마찬가지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등 강북구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구립 시설물을 관리ㆍ운영하는 지방공기업으로 경비ㆍ안내ㆍ청소ㆍ주차관리 등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246명 중 147명으로 약 60%에 달했다.

이에 공단은 정규직으로 전환해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직원의 자긍심을 높여 구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모범 고용주로서의 공단의 역할이라는 판단에 따라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박겸수(왼쪽 네번째) 강북구청장과 강영조(다섯번째) 도시관리공단이사장이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과 함께 정규직 전환 발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환은 3월 1일 기준으로 시행되며 규모는 비정규직 147명의 52%에 해당하는 76명으로 정규직 전환에 따른 직원들의 처우 및 복리후생도 대폭 개선된다.

우선 기존 일급 단위로 계산되던 급여 체계가 호봉제로 바뀐다. 이로써 현재 연 2224만6160원의 급여가 9급 1호봉을 기준인 연 2302만5940으로 올라 직원 1인에게 연간 약 78만원의 임금상승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 급식보조비 외 7개의 비정규직 수당이 가계안정비 외 13개로 확대되고 명절수당, 성과금 등 기존에 수령하던 수당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승함은 물론 기초소양, 직무관리, 역량강화 등 교육기회도 추가적으로 제공받는다.

강영조 도시관리공단이사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은 무기계약직을 넘어 완전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고용관행을 개선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임금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재정부담은 경영진단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그동안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특히 지난 1월,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논의된 자치구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개선 계획인 구청소속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도시관리공단의 무기계약직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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