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43세 여성과기인 ‘끊어진 꿈’ 되찾았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출산ㆍ육아를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43세 여성이 10여년 만에 ‘끊어진 꿈’을 되찾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KRISS)은 최근 기반표준본부 내부 채용을 통해 조혜리씨<사진>를 정규직 기술원으로 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씨는 이화여대 내 부설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출산을 이유로 2001년 퇴직했다. 이후 가정에서 1남1녀를 양육해 온 조씨는 2012년부터 KRISS 내 위촉연구원(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이번 채용에 응시했다.

KRISS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을 강화하기 위해 재직 중인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채용절차를 진행, 조씨를 포함한 3명의 기술원을 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

조씨는 현재 기반표준본부에서 색을 측정할 때 표준으로 쓰는 백색표준판의 반사율 측정 업무를 맡고 있다.

조씨는 “일을 그만둔 지 10여년이 지나 구직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장의 정보를 꾸준히 살펴보고 도전해 입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KRISS는 여성과학기술인의 근무환경 향상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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