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 사장, 사천시장 출마 선언…노조 “석고대죄해야”

[헤럴드생생뉴스] 김재철(61) 전 MBC 사장이 경남 사천시장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 전 사장은 2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고향 사천을 새롭고 강한 도시로 디자인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방송인으로서 평생 쌓아 온 경험과 연륜을 고향 사천의 발전을 위해 쓰겠다”며 “기자로서, 경영자로서 33년 이상 보고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을 투입해 작지만 강한 도시, 부자 사천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사장은 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공정방송 회복을 주장하며 파업을 벌인 직원들을 무더기 해고·징계한 데 대해 “사장으로서 회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 최근 법원에서 노조에 대한 해고 및 징계가 무효라고 판결내린 데 대해서는 “회사에서 항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사장의 출마 선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노조는 “김 전 사장은 국민이 주인인 MBC를 철저히 파괴한 주범”이라며 “정권에 의한 언론 장악의 상징이었고, 사장 한 사람이 공영방송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인물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조는 “김 전 사장은 출마 선언이 아니라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끝까지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는다면 모든 시민단체와 지역사회와 연대해 범국민적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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