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이익 5년만에 적자…176억원 손실, 올 투자액 12% 축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2008년 이후 5년만에 영업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11조8504억원, 영업손실은 17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012년 12조3418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달성한 2286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원화 강세로 인한 일본 노선에서의 수요 침체와 항공 화물 시장의 침체,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 심화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경기 침체와 경기회복 지연, 고유가 지속 역시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2조 983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581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분기 중국 및 동남아 노선에 대한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을 통해 일본노선에서의 수익 감소를 보완함으로써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송객이 8% 증가했으나 해와발 수송객이 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송객(RPK, 항공편당 유상승객 숫자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합계)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화물 부문의 경우 중국 및 일본 노선의 화물 수송량(FTK, Freight Ton Kilometer)이 각각 10%와 9% 증가했지만 유럽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체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7% 성장한 12조5600억원을 제시했다. 또 영업이익은 64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투자 계획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1조8963억원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