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유일하게 승객 감소

비행기(대한항공 A380)

고객들과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한 대한항공의 이른바 ‘마른 수건짜기’의 정책의 이유가 드러났다.

대한항공의 마른수건짜기 정책은 마일리지 차감 폭을 늘리거나 주말 요금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줄이고 판매를 대행하는 대리점들의 수수료 역시 과거에 비해 적게 주는 것을 말한다.

한국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지난해 항공 여객 운송 실적을 보면 대한항공은 한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감소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전체 유임여객은 2360만7000명으로 2012년보다 95만9000명이나 감소했다.

이중 LA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승객은 1664만6000명으로 2.0%(34만1000명) 줄었다. 특히 엔저 현상과 경쟁 심화로 일본 노선에서 승객이 급감한 것이 주원인이다.

LA-인천 노선 역시 지난해 직항 탑승객 기준 1년전에 비해 9만3812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승객이 1170만6000명, 국내선 승객이 461만6000명으로 각각 4.3%와 1.4% 증가했다. 총 승객은 1632만2000명으로 3.4%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노선에서 승객이 5.5%나 줄었으나 다른 전 노선에서는 승객이 늘었다.

한편 지난해 국제 항공여객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5099만명으로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이 감소한 이유는 엔저 현상,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 2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엔저 때문에 한일 노선의 일본인 승객이 많이 줄었는데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이나 유럽 등 제3국으로 가는 환승 수요도 감소해 다른 노선까지 영향이 미쳤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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